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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9년 만에 ‘1조 클럽’ 가입 

 

2015년 이후 매년 매출액 66.4%씩 성장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 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월 26일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648억원, 영업이익은 29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7016억원)은 66%, 영업이익(917억원) 219.14% 늘어난 성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간 매출액으로 1조원을 넘긴 건 2011년 4월 창사 이래 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제약품의 위탁 생산, 개발 업체로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후 5년간 연평균 매출액 상승률은 66.4%에 이른다. 영업이익률은 2019년 13%에서 2020년 25%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설비 투자 등 고정비가 큰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 특성상 매출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영업이익률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 덕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다국적 제약사 GSK와의 6억2700만 달러(약 6938억원) 규모 위탁생산(CMO)계약을 포함해 2019년 매출의 약 2.5배 수준인 17억800만 달러(1조8908억원) 규모 계약을 수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비대면 실시간 가상 투어 등 수주역량을 강화한 덕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호실적 행진은 2021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2021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밝힌 현재까지 CMO 계약 수주 건수는 총 47건에 이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생산설비의 효율적 운영에도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 황건강 기자

1571호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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