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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세계 최초 ‘LNG선 가상 시운전’ 성공 

 

실제 시운전 비용 최대 30%까지 절감

▎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자사가 개발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가상 시운전 솔루션’이 영국 로이드(LR) 선급의 기본승인(AIP)을 받았다고 1월 25일 밝혔다.

가상 시운전 솔루션은 사이버 공간에서 대형 선박을 시범 운전해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실제 선박의 해상 시운전 상황과 동일한 환경을 만들어 LNG운반선 이중연료엔진, 연료공급시스템 등 핵심 설비 성능을 검증한다. 선박 전체 시스템에 이런 기술을 적용해 시운전해 볼 수 있는 기술을 인정받은 건 한국조선해양이 세계에서 유일하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실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극한의 조건에서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고, 실제 운전 시간을 줄여 LNG운반선 시운전 비용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2017년 시뮬레이션 검증시설(HILS)을 만들었고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엔진 등 기자재 검증에 적용해 왔다. 이후 가상 시운전 솔루션을 통해 선박 시스템 전체로 확대하는 데도 성공했다.

- 이병희 기자

1571호 (202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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