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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다시 매각설 돈 대우건설 

 

실적 개선 성공했지만 매각 쉽지 않아

대우건설이 매각설에 휩싸였다.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국내 사모펀드(PEF)를 상대로 대우건설 보유 지분 전량(50.75%)을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대우건설은 앞서도 여러 차례 수차례 인수합병(M&A)에 시장에 나왔다가 끝내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다만 요즘의 대우건설은 매각 시장에 나올 만큼 실적이 좋다. 2020년 이 회사는 매출 8조1367억원, 영업이익 55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여파에도 영업이익이 53.3%나 상승했다.

하지만 대우건설의 새 주인 찾기는 설에 그칠 공산이 크다. 매각 보도가 나온 직후 KDB인베스트먼트가 “사실무근”이라면서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 보유 지분 매각 관련해 구체적으로 제안을 받거나 진행 중인 사항이 없다”면서 “보도에 신중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규모가 적지 않은 만큼, PEF에 수의계약 형태로 매각하는 방안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 김다린 기자

1576호 (20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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