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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회장 최태원의 ‘나비효과’] ‘기업인 회장 시대’ 열며 재계 판을 흔들다 

 


▎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24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4대 그룹 총수 중에서 대한상의 회장을 맡은 것은 대한상의 창립 137년 만에 처음이다. 이제 대한상의는 재계 3위 그룹을 배경으로 둔 명실상부한 한국 제1의 경제단체가 됐다.

대한상의에는 벌써부터 ‘최태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최 회장이 취임하면서 대한상의 회장단에 ‘택진이 형’ 등을 비롯한 젊은 기업인들이 대거 합류했다. 그동안 전통 제조업체의 이익단체로 평가받던 대한상의가 이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경제단체로 재평가 받게 된 셈이다. 대한상의의 높아진 위상은 지역상의 회장 선거에도 영향을 끼쳤다. 무보수 명예직으로 합의 추대됐던 지역상의 회장 자리가 이제는 표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른다.

‘최태원의 대한상의’ 출범으로 다른 경제단체들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경영자총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 등이 모두 ‘기업인 회장 시대’를 열며 영향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이코노미스트 편집부

1578호 (20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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