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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 18.3%… 분기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 

 

황건강 기자 hwang.kunkang@joongang.co.kr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충격에서 벗어나 빠르게 경제 정상화 궤도에 올라섰다. 일각에서는 올해 중국 경제가 중국 지도부의 목표인 연간 ‘6%이상’ 성장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1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4조9311억 위안(약 4300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3% 성장이다. 이 수치는 중국이 분기별 GDP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992년 분기별 GDP를 집계 이후 최고치


중국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사상 유례없는 역성장을 경험했다. 2020년 1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6.8%였다. 다만 다른 국가들보다 빠르게 코로나19가 확산한 탓에 2020년 2분기부터는 회복세가 나타났다. 2020년 2분기 성장률은 3.2%, 3분기에는 4.9%로 개선됐다. 이어 2020년 4분기에는 6.5% 성장을 기록하며 연간 성장률 기준으로 2.3% 성장했다. 이는 전세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한 플러스(+) 성장이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올해는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따라서 기저효과가 줄어드는 올해 2분기 이후에는 지난 1분기처럼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나가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다만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회복세가 빠르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따라서 중국 지도부가 목표로 제시한 연간 연간 ‘6%’ 성장을 넘어 연간 8%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달 공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로 8.4%, 2022년에는 5.6%를 제시했다.

1581호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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