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넷마블 신작 ‘제2의 나라’ 6월 정식 출시... 성공 가능성은?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 참여... 서비스 전담 조직 마련

▎제2의 나라 대표 이미지. /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상반기 최고 기대작 ‘제2의 나라’를 오는 6월 아시아 5개 지역에 출시해 재도약에 나선다.

넷마블은 14일 구로 본사에서 신규 모바일 RPG ‘제2의 나라’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식 넷마블·넷마블네오 대표,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참석해 제2의 나라 소개 및 국내외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권영식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제2의 나라는 한국 모바일 MMORPG 시대를 열었던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해 개발한 또 하나의 역작”이라며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 명장 ‘히사이시 조’ 음악이 더해져 이용자들의 감성을 흔들 게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연상되는 카툰 렌더링 방식 3D 그래픽 사용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박범진 개발총괄은 “제2의 나라는 환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세계관, 장인 정신이 깃든 비주얼과 음악을 바탕으로 ‘명작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이 게임 세계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캐릭터 5종에도 각기 다른 개성, 스토리를 부여했다. 특히 제2의 나라는 고정된 클래스가 아닌, 스페셜 스킬, 무기 선택에 따라 매번 다른 양상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일종의 펫인 수십 여종의 ‘이마젠’을 통해 전략의 다양성도 제공했다.

또 이용자들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위한 요소도 도입했다. 이용자들은 필드에 있는 ‘소리 나는 석상’, ‘축구공’, ‘주사위’ 등을 이용해 다른 이용자들과 놀이를 할 수 있다. 희귀한 물품들도 있어, 이를 발견하고 소유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2의 나라는 이용자들이 함께 나라를 세우고 발전시키는 ‘킹덤’ 콘텐트도 더했다. 길드 콘텐트인 킹덤은 전투와 탐험에서 얻은 자원을 투자해 발전시킬 수 있고, 취향에 맞게 디자인 변경이 가능하다.

킹덤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트도 마련돼 있다. 막강한 권력을 두고 ‘수도’가 되기 위해 최고의 킹덤을 가리는 왕위쟁탈전은 킹덤 콘텐트 중 핵심 재미 요소가 될 것이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를 오는 6월 한국·일본·대만·홍콩·마카오 5개 지역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5개 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서비스는 2022년 상반기를 목표로 한다.


▎4월 14일 구로 넷마블 본사에서 열린 제2의나라 미디어쇼케이스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넷마블
서비스 전담 조직 신설 내세워

넷마블은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해 연간 업데이트 계획 공유, 개발·서비스 상황을 포함한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참여형 공식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2의 나라만을 위한 서비스 전담 조직도 신설한다. 서비스 전담 조직은 제2의 나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전문성이 높은 인력을 배치해 이용자들의 기대 수준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조신화 사업본부장은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밸런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며 “투자한 시간과 노력의 가치를 보전하는 운영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제2의 나라는 올 한해 넷마블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작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외부 인기 IP를 재해석해 모바일게임으로 만드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일본 인기 IP ‘일곱개의 대죄’를 모바일게임으로 만든 ‘일곱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역시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지브리 스타일의 그래픽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많아 초반 흥행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1581호 (2021.04.19)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