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삼나무 울창한 계곡에 노닐다 

조주청의 골프유람기/ 일본 아키타 모리다케 GC 

모든 것이 풍성하고 인심마저 푸짐한 시골마을인 일본 아키타 지방. 이곳의 모리다케 GC는 이 지역 명물인 삼나무 숲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삼림욕을 하듯 상큼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먹을거리가 풍성하면 맛을 찾게 된다. 기근에 허덕이는 곳에서는 오로지 배고픔에서 벗어나는 것이 소원이지 맛을 따질 여유가 없다.일본 아키타(秋田)현은 맛의 고장이다. 이 고장 이름이 보여주듯 끝 간 데 없이 펼쳐진 들판은 일본 제일의 곡창지대임을 한눈에 알게 한다.



맛있는 쌀의 대명사, 아키바레(秋晴)의 고향이 바로 아키타다. 그러나 이곳에서 아키바레는 맛있는 쌀 축에도 끼지 못한다. 최고 품질의 쌀은 고시히카리(ゴツヒがり)다. 햇볕에 자연건조한 낟알을 금방 탈곡한 고시히카리는 일반 쌀 가격의 열 배로 고시히카리 쌀밥을 먹어 봤다는 것은 두고두고 자랑거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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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호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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