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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컬럼] ‘弱肉’ 난세서 살아남기 

 

우리말에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속담이 있다면, 아프리카 스와힐리 말에는 ‘코끼리가 다툴 때도, 사랑을 나눌 때도 풀은 짓밟힌다’는 속담이 있다. 큰 이웃과 함께 사는 작은 존재들의 서러움을 일깨운다. 스와힐리 속담이 간과한 것은 양자 간의 서로 주고 받는 관계다. 코끼리의 배설물은 풀에 비료가 된다.



한국은 세계에서 어떠한 존재인가. 만일 한반도를 옮겨 아프리카 대륙과 연결한다면, 고래나 코끼리는 아니더라도 돌고래나 코뿔소쯤으로 자리 굳힘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에 있어서 한국은 수세기 동안 중국 대륙 세력의 영향 아래 놓여 있었고,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는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중국 ·일본 ·러시아가 벌인 각축전 끝에 일본의 지배하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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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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