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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암젠, 잠에서 깨어나다 

Biotech Behemoth 

Robert Langreth 기자
▶ 암젠의 R&D 책임자 로저 펄머터. 임상실험 책임자 월러드 디어. CEO 케빈 셰어러. 마케팅 책임자 조지 모로. 병리학자 데이비드 레이시 (왼쪽부터) 빈혈과 암 치료에서 두 차례 안타를 날린 뒤 한동안 침묵하던 암젠이 드디어 ‘르네상스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당뇨 등을 겨냥한 신약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올 기세다. 생명공학업체 암젠(Amgen)은 25년 전 유전공학이라는 새로운 과학에 초점을 맞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출범했다. 현재 연간 매출 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암젠은 근육질의 10대 히피족 같다. 기존 제약업체들은 100여 년 전 미 동부 연안에서 생겨나 여러 화합물을 생산하며 숱한 질병 퇴치에 앞장섰다. 그들 기업보다 몇 세대 뒤에 등장한 암젠은 할리우드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곳에서 의약품이 아닌 인간 단백질을 복제·생산했다.



포브스가 ‘2004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한 암젠은 이름있는 몇몇 대형 제약업체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매출 기준으로 암젠은 제약업계 13위이지만, 시장가치 기준으로는 6위다. 암젠의 시가총액 800억 달러는 엘리 릴리(Eli Lilly)보다 150억 달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ristol-Myers Squibb)보다 300억 달러 크다. 매출은 두 업체가 암젠보다 각각 40%, 120%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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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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