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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IBM을 춤추게 하라 

Dancing Lessons 

Daniel Lyons 기자
루이스 거스너 2세는 ‘코끼리’ IBM을 회생시킨 인물이다. 그리고 는 책도 썼다. 하지만 그의 후계자 새뮤얼 팔미사노는 ‘코끼리’를 춤추게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생각이다.2002년 10월 세계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인 IBM의 신임 CEO에게 어울리는 대규모 호화 파티가 열렸다. 슈퍼스타 루이스 거스너 2세(Louis Gerstner Jr.)에 이어 IBM CEO로 취임한 새뮤얼 팔미사노(Samuel Palmisano)가 수백 명의 기업고객 앞에서 연설하기 위해 뉴욕 소재 미국 자연사 박물관의 무대 한가운데 섰다. IBM에만 몸담아 온 팔미사노는 직원 수천 명이 인터넷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원대한 비전과 100억 달러를 건 ‘도박’을 설명했다.팔미사노는 주문형 컴퓨팅(On Demand Computing)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말했다. 주문형 컴퓨터 시대에 고객은 컴퓨터를 구입할 필요 없이 IBM에서 빌려 쓸 수 있다.



전력회사에서 끌어다 쓴 전력량에 따라 요금을 지급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좁은 의미에서 볼 때 주문형 컴퓨팅은 1970년대 유행한 메인프레임 시분할(하나의 메인프레임이 여러 고객의 요청을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나눠 조금씩 처리하는 것)로 회귀하는 것이다. 70년대는 팔미사노가 대학 졸업과 동시에 IBM에 입사한 시점이다. 그러나 넓게 볼 때 주문형 컴퓨팅은 데이터를 좀더 잘 활용하기 위한 비즈니스 재정비 방법 가운데 하나다. 주문형 컴퓨팅이 뜨면 IBM은 서비스 부문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구가할 전망이다. 현재 IBM 매출의 절반을 서비스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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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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