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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정장 Men in Sexy 

 

손용석 기자
올 가을 ·겨울 남성 정장의 키워드는 ‘섹시’한 ‘블랙’ 정장이다. ‘장례식 유니폼’으로

익숙한 블랙 정장은 고급스러운 ‘파티룩’으로 다시 태어났고, 전체적으로 섹시한 실루엣의 정장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 가을 ·겨울 남성 정장에 불고 있는 트렌드와 함께 최고급 남성 정장 브랜드들이 제안하는 스타일을 소개한다. 그동안 남성복 디자이너들은 단순하기 짝이 없는 정장에 어떻게 하면 섹시한 이미지를 좀더 입힐 수 있을까 고민해 왔다. 올 가을 쏟아지는 정장을 보면 그런 고민에 대한 노력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하이 2버튼(high 2 button)’이 대표적인 예다. 고전적인 3버튼 정장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복고풍의 2버튼에서 단추 위치와 허리선을 살짝 높여 다리가 길고 날씬해 보이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젊은 감각의 캐주얼 정장뿐 아니라 30 ·40대가 주 타깃인 브랜드들에서도 하이 2버튼 정장을 선보이고 있다. 어깨 부분 역시 자연스러운 역삼각형 라인을 위해 가볍고 얇은 패드를 사용, 어깨선을 살려주고 무게감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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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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