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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청의 여행과 사람] - 코스타리카 

어둠 깃들면 ‘밤의 꽃’ 만개 미혼모 천국…학교서도 ‘ok’ 

코스타리카는 스페인어로 ‘풍요의 해안’이란 뜻이다. 1,200m의 고원지대에 자리 잡은 이 나라의 수도 산호세에서는 금요일 오후만 되면 청춘남녀로 넘쳐난다. 특히 산호세의 도심인 모라상 공원에는 아슬아슬한 차림의 게이가 밤 거리를 유혹한다.코스타리카의 수도 산호세의 심장부 모라상 공원에 어둠이 내리면 여기저기서 ‘밤의 꽃’이 피어난다. 밤꽃은 가슴선이 그대로 드러난 배꼽티에 아슬아슬한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무에 기대어 그물 스타킹을 신은 다리를 꼬고 헤프게 미소를 흘린다.



클리니카 비블리카(Clinica Biblica)는 이곳 모라상 공원에서 세 블록쯤 벗어난 곳에 있는 종합병원이다. 밤이 되면 이 종합병원 앞 골목에는 키가 훤칠한 밤꽃들이 립스틱을 짙게 바르고 손님을 기다리며 늘어섰다. 남자들이 지나가면 엉덩이를 뒤로 빼고 치마를 살짝 들어올리는데 노팬티다. 어떤 아가씨는 남의 집 처마 밑에 앉아 앞 단추를 풀고 봉긋한 유방을 스스럼없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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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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