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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콘텐트 생태계의 생존법 

Digital Challenger 

안재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미국에 9,000여 개의 매장이 있는 블록버스터(Blockbuster)사는 비디오 등을 빌려주는 전형적인 콘텐트 유통기업이다. 1982년 설립된 이 회사의 주가는 한때 30달러까지 올랐지만 2005년 12월 현재 4달러로 추락했다. 무엇이 문제일까. 이 회사의 사업 모델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의 등장으로 크게 위협받고 있다. 예컨대 DVD를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집까지 우편으로 보내주는 넷플릭스(Netflix)사의 서비스, 광대역 네트워크를 통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위성 TV 서비스 등 때문에 블록버스터는 곤경에 처했다. 블록버스터사는 콘텐트의 생산·유통·소비 등의 가치 사슬(Value Chain)에서 벌어지는 엄청나고 급격한 변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디지털 콘텐트의 기본적인 가치 사슬은 생산자→ 유통망→ 단말기→ 최종 소비자 등으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 그러나 급격한 기술 발전과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가치 사슬 또한 달라지고 있다. 생산의 경우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개념이 도입됐다. 이런 움직임은 특히 디지털 컨버전스가 진전되면서 더욱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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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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