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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소니 마지막엔 누가 웃을까? 

 

김경준 딜로이트 투시 파트너
삼성과 소니의 우열을 단순 비교하는 일은 이제 무의미하다. 10년 전에는 두 회사의 사업구조가 비슷했지만 지금은 다르기 때문이다. 오히려 앞으로 급변할 공산이 큰 디지털 산업을 이끌 두 회사가 지닌 특징을 살펴보고, 최후까지 살아남고 성공할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지 살펴보는 게 의미 있는 작업일 것이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20세기 세계 산업화 역사에서 유이(有二)한 신화다. 일본은 20세기 초반에, 우리나라는 20세기 후반에 신화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특히 한국의 삼성전자와 일본의 소니라는 걸출한 두 기업은 자국을 넘어 세계의 산업지도를 바꿔 놓았다. 먼저 소니는 트랜지스터 라디오에서 컬러TV, 그리고 워크맨에 이르기까지 숱한 신화를 남기며 1990년대 초반까지 일본의 대표주자로 세계 전자시장을 평정했다.



90년대 초반까지 소니에 TV를 납품하는 그저 그런 전자회사였던 삼성전자는 디지털 혁명이라는 환경 변화를 발판 삼아 대역전극을 펼쳤다. 오디오 ·비디오(AV) 산업의 지존이었던 소니가 AV 확장이라는 관점에서 산업을 바라보다가 디지털 혁명의 흐름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사이 삼성전자는 반도체 ·LCD ·휴대전화 등 디지털 혁명의 수혜를 직간접적으로 받는 사업부문을 고루 갖추며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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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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