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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회장 구속으로 급속히 위축 

[경영자유지수] 2분기 경영자유지수 80으로 추락 

손용석 기자
포브스코리아는 지난 2003년 3월 창간과 함께 경영자유지수를 만들어 매분기마다 조사, 발표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경영자유지수는 두 분기에서 각각 122와 107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줄곧 100 아래에서 맴돌았다. 지난 1분기 99를 기록해 경영환경이 다소 호전될 것이라는 희망은 2분기에 여지없이 무너졌다. 이번 호에 집계한 2분기 경영자유지수는 80이었다. 최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구속이 경영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달러당 원화가치의 마지노선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897원이라고 답했다. 체감 경영이 다소 호전되던 추세가 다시 반전됐다. 포브스코리아가 분기마다 조사하는 경영자유지수(MFI갡anage- ment Freedom Index)가 2분기에 80으로 나타났다. MFI는 100을 넘으면 호전을, 100 아래는 악화를 의미한다. MFI는 지난해 4분기에 82를 가리켰고, 지난 1분기에 99로 집계됐다. 2분기 MFI가 80이라는 것은 100명을 기준으로 할 때 경영환경이 전분기보다 악화됐다는 응답과 호전됐다는 답변의 차이가 20명이나 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3분기 MFI는 106으로 ‘호전’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악화’보다 6명 많았다.



2분기 경영환경이 악화됐다는 데는 대기업·중소기업·외국계·금융계가 모두 한목소리를 냈다. 경영환경이 나빠진 원인으로는 ‘정치불안’을 꼽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고, ‘노사관계 악화 및 경직화된 노동시장’, ‘규제 신설 및 반기업적 정책 수립’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현대차에 대한 검찰 수사와 정몽구 회장 구속에 따른 경영 불안과 대외 이미지 추락, 검찰의 후속조사 의지 등이 기업인들의 체감 경영환경을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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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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