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가능한 모든 것을 디지털로 바꾸며 집어삼킬 것이다.’ 이는 10여 년 전에 나온 예측이다. 인터넷은 실제로 뉴스와 음악, 게임 · 교육 등을 끌어들이며 영역을 확장해 왔다. 아울러 웹이란 사이버 공간이 책에서부터 의류 · 전자제품, 요즘에는 식료품까지 온갖 상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유통 채널로 떠올랐다.



인터넷이 모든 분야에서 순항한 것은 아니다. 인터넷전화와 전자화폐라고 불리는 온라인 결제수단, 그리고 인터넷TV 등은 실패를 겪거나 더디게 발달했다. 인터넷전화는 한국의 새롬기술이 급등한 주가에서 드러났듯이 큰 기대를 받으며 서비스에 나섰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통화 편의성과 품질이 유선전화에 비해 뒤떨어졌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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