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Forbes Focus] 자선단체 제대로 굴러가나? 

Benefactors Must Be Hardheaded 

Paul Johnson 영국 역사학자 · 작가
자선사업가와 그들의 기부금이 없다면 과연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필자는 최근 베일에 가려졌던 영국 출신 과학자 제임스 스미스슨(James Smithson·1765~1829)의 새로운 전기를 읽었다. 1829년 사망한 스미스슨은 유산 50만 달러를 미국 워싱턴에 기증했다. ‘지식의 증진과 보급을 위한 기구 설립’에 써달라는 뜻이었다. 스미스슨의 후한 기부는 미국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그러니 세간에 의혹을 불러일으킨 것은 당연했다.



스미스슨은 미국 땅을 밟아본 적이 없다. 그는 노섬벌랜드 공작 1세의 사생아로 태어나 조지 3세 통치 아래에서 고위직까지 올랐던 인물이다. 군주제와 군주제가 상징하는 모든 것을 혐오한 스미스슨은 미국이 미래의 국가로 떠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 미국에서 과학이 만개할 경우 특히 그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의 선물은 미국에 과학이 번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405호 (2024.04.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