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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칼럼] 강도인가 귀족인가 

 

서강대 명예교수
독일의 라인강을 따라 여행을 하다 보면 풍광이 수려한 강변 요소마다 고풍스러운 성채들이 자리해 뭇 사람의 눈길을 끈다. 무심한 나그네는 예전에 그곳에 머물러 살던 귀족들을 그리워 하며 낭만적인 상념에 빠지겠지만, 식견 있는 여행객이라면 ‘강도’란 별칭을 떠올린다.



강을 오르내리는 선박을 제멋대로 가로막고 호된 통행세를 거둬 들인 탓에 원성이 높았다. 오죽 했으면 라버 배런(Robber Baron·강도 귀족)이라 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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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호 (200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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