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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을 입는 남성들이여! 도산공원으로 오라 

랄프 로렌 플래그십 스토어 

글 김지연 기자, 사진 랄프 로렌 제공
서울 도산공원 앞에 랄프 로렌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 했다. 아시아에선 도쿄(東京) 오모테산도 플래그십 스토어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1 랄프 로렌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2 퍼플 라벨의 다양한 슈즈

"가장 미국적인 클래식 스타일’로 군림하는 패션 브랜드 랄프 로렌. 국내 첫 럭셔리 플래그십 스토어를 표방한 ‘랄프 로렌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가 5월 22일 서울 도산공원 앞에 오픈했다.

전 세계에 300여 개의 지점을 가진 랄프 로렌이지만, 서울 지점은 그 어느 때보다 공들여 만들었고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미스터 랄프로렌이 직접 인테리어 하나에도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그의 숨결은 매장 곳곳에 스며있다. 서울점은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 하나를 통째로 사용하며 8500㎡로 아시아에서 둘째로 크다.

서울에서만 누리는 특권 이곳에선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랄프 로렌의 특별 아이템’을 만날 수 있다.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공수된 리미티드 에디션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엄격하게 수량이 제한된 랄프 로렌의 아이콘 ‘블랙 크로커다일 릭키 백’ 안쪽에는 ‘Seoul’이 새겨진 기념 명판이 붙어 있다. 지갑과 세트를 이루는 실버 실크 라인 장식의 크로커다일 드로스트링 백 또한 서울에서만 특별 판매될 예정이다.


3 랄프 로렌 서울 플래그십에서 만날 수 있는 퍼플 라벨의 ‘메이드 투 메저’ 서비스 4 퍼플 라벨 코너 5 진정한 신사를 위한 퍼플 라벨 6 블랙 라벨 코너
그 외에도 다양한 실크 스카프와 독특한 컬러 조합을 보여주는 ‘스펙테이터 실크 스카프 백’이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만의 한정 아이템으로 준비돼 있다.

품격 있는 남성들의 놀이터 지하 1층은 특별히 남성들을 위해 꾸며졌다. 두카티 오토바이, 슬림 아론스(Slim Arons)가 1957년 마지막 밤에 촬영한 유명한 흑백 사진 ‘할리우드의 왕(Kings of Hollywood; 이 사진에는 게리 쿠퍼, 클라크 케이블, 반 헬핀, 제임스 스튜어트가 축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이 매장 한쪽을 차지하고 있다.

소문난 빈티지 스포츠카 컬렉터인 랄프 로렌이 자신의 애마에서 영감을 받은 스포츠웨어는 기존의 남성복 매장에서 느낄 수 없었던 특별한 감각과 라이프 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다. 흠 잡을 데 없이 정교한 최고급 퍼플 라벨부터 블랙 라벨 컬렉션까지…. 모던 젠틀맨을 위한 깔끔한 재단의 양복과 드레스 셔츠, 슬림한 핏의 스포츠웨어와 액세서리도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최초로 퍼플 라벨에서만 제공하는 맞춤 슈트 프로그램인 ‘메이드 투 메저(Made to measure)’ 특급 서비스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한국에서 첫선을 보이는 블랙 라벨 스포츠웨어는 랄프 로렌만의 클래식한 시그니처 스타일과 멋이 엿보이는 컬렉션으로 벌써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 봄겳㈇?남성 블랙 라벨에서 전개하는 ‘탠 드라이버(Tan Driver)’의 테마 공간에서는 ‘카페 재킷(Cafe Jacket)’이 눈길을 끈다. 말 안장을 만들 때 사용되는 자연 태닝 공정을 거쳐 완성된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사이드에 미세한 구멍이 뚫린 이 부드러운 가죽 재킷은 랄프 로렌이 아끼는 스포츠카의 가죽 시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진정한 신사를 위한 Purple Label 최상급 테일러링을 제공하는 랄프 로렌 퍼플 라벨은 최고급 신사복의 기준으로 꼽히는 영국 ‘새빌 로(Savile Row)’에서 영감을 받은 정교한 테일러링과 재봉, 세공 장식을 사용한다. 원단 커팅과 스티칭, 버튼 워크, 피니싱 터치에 이르기까지 모두 장인의 손으로 제작된다.

특히 랄프 로렌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만 제공되는 퍼플 라벨의 ‘메이드 투 메저(Made-to-Measure)’ 서비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메이드 투 메저는 랄프 로렌이 엄선한 소재로 슈트나 스포츠 코트, 드레스 셔츠를 맞춤 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고객은 350여 개가 넘는 명품 양복 원단과 200여 개가 넘는 셔츠 원단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완벽한 신체 측정과 피팅을 통해 자신만의 슈트를 소유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 이번 시즌 퍼플 라벨 컬렉션은 시크한 파리지엥들이 휴가를 보내는 전설적인 프랑스의 휴양지 도빌(Deauville)에서 영감을 받았다.

유러피언 감성의 Black Label 현대적이고 도회적인 라인으로 매끄럽고도 몸에 딱 들어맞는 슬림한 피팅이 특징인 블랙 라벨. 작은 규모의 슈트와 스포츠웨어 컬렉션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랄프 로렌의 남성복을 대표하는 라인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블랙 라벨에서 선보인 세 가지 콘셉트는 실버와 화이트 컬러의 대비가 돋보이는 화이트 패러트루퍼스(White Paratroopers), 세일링에서 영감을 받은 디테일에 비비드한 컬러가 액센트로 사용된 화이트 세일(White Sail), 블랙과 화이트를 이용해 도회적인 멋을 제시하는 블랙 액티브(Black Active)로 구성된다.

클래식한 Polo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의 해석을 보여주는 폴로(Polo)는 퍼플 라벨, 블랙 라벨과의 믹스, 매치가 가능한 캐주얼 및 주말 룩을 제안한다. 폴로는 모방할 수 없는 완성도와 귀족적인 이미지로 랄프 로렌 고유의 클래식한 정신과 오리지널리티를 보여준다.

200907호 (200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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