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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프로젝트 좌절되나 

Bill Gates 

글 Elizabeth Flock 기자
인도의 에이즈 퇴치를 위해 빌 게이츠가 구상한 2억5800만 달러 규모의 아바한(Avahan) 프로젝트는 실패로 돌아갔다.
습도 높은 어느 날 오후 과거에 매춘부로 일한 적이 있는 파티마(가명?5)는 인도 푸네의 무크타 병원으로 들어서는 한 무리의 여성들을 맞이한다.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 데다 매춘부 생활 때문에 에이즈 예방이 필요한 여성들이다. 그는 이 여성들의 안전교육을 담당한다.



하지만 병원에 들어선 여성들은 벽을 도배하다시피 한 화려한 영어 포스터에 둘러싸여 어쩔 줄 몰라 한다. 영어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주로 찾는 병원에서 왜 인도어보다 영어를 더 많이 사용하는 걸까? 답은 간단하다. 바로 그곳에서 돈이 나오기 때문이다. ‘적극적 행동을 요구하는’ 아바한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자선가인 빌 게이츠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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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호 (200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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