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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보행자 천국으로 만드는 여자 

Take Back the Streets  

글 Susan Adams
햇살이 점점이 비치는 8월 말 어느 오후, 재닛 사딕-칸(Jannette Sadik-Khan 49·여) 뉴욕시 교통국장은 타임 스퀘어의 보행자 광장이 주는 즐거움을 길게 설명했다. 그가 3개월 전 차량 통행을 차단하고 조성한 1만117㎡의 공간이다. 매일 5만5000대의 차가 거북이 운행을 하던 그 지역은 이제 35만6000명의 인구가 번쩍거리는 광고판과 전광판 아래로 지나다니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한 휴식처로 탈바꿈했다.



“이런 의자에 앉아본 적이 있는가?” 햇볕에 그은 피부를 드러낸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의 사딕-칸 국장이 웃으며 물었다. 그는 “여기에서는 지평선과 거리 풍경을 실제로 볼 수 있다”며 “식민지 시대에 만들어진 이 좁은 도로가 뉴욕 교통망의 심장부를 가로지르면서 200년 넘게 교통체증을 야기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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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호 (200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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