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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국 부자들> 아메리칸 드림 이룬 기부 천사 

신간산책 

글 손용석 기자 soncine@joongang.co.kr 사진 전민규 기자
지난 8월 초 미국의 억만장자 40명이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부 천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 부자들은 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인 워런 버핏을 비롯해 뉴욕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 CNN 창업자 테드 터너, 영화감독 조지 루커스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사람들이었다. 블룸버그 시장은 기부 약속과 함께 “아무리 부자인들 그 재산을 다 쓰지도 못하고 갖고 가지도 못한다”며 “당신의 도움으로 다른 이들의 삶이 바뀌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만족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자수성가 부자들에겐 기부와 자선에 대한 전통이 뿌리 깊다.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의 경우 죽으면서 자신이 가진 4억7500만 달러 전액을 기부했다. 존 록펠러는 14억 달러 재산 중 5억 달러를 기부했다. 당시 미국 GDP(910억 달러)의 0.5%가 넘는 금액이었다. 은 미국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는 한국 부자들 이야기다. 한국 바이오 회사의 미국 법인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는 미국에서 성공한 10명의 한인을 직접 만나 부자가 된 비결을 들었다. 195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소수 인종 출신 100대 기업인’에 선정된 ATG 이덕선 회장, 청소부로 시작해 연 3조원 매출을 올리고 있는 뉴스타부동산 그룹의 남문기 회장, 고물 트럭 한 대로 직원 평균 연봉 1억원이라는 꿈의 직장을 만든 채스푸드의 채동석 회장 등의 이야기에서 이민 1세대의 노력과 집념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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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호 (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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