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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김정은] 3대 세습의 비밀을 풀다 

 

글 손용석 기자 soncine@joongang.co.kr
지난 10월 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포브스코리아 CEO포럼. 한국전쟁의 영웅 백선엽 장군이 주제 발표자로 등장했다. 백 장군은 이날 참석한 CEO들에게 “북한 김정일 정권이 조만간 무너지리라고 보는 것은 큰 오산”이라며 “세계사를 봐도 세습은 3대에 가 더 굳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 장군은 “우리가 좀더 철저하게 세습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 김정일 정권의 후계자로 낙점된 김정은이 화제다. 하루아침에 ‘조선 인민군 대장’에다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까지 오르며 화려하게 권력 전면에 등장한 27세 청년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남다르다. 앞으로 2400만 북한 주민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인물이지만 사실 그에 대한 자세한 스토리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하다 못해 제대로 된 사진 한 장 없을 정도였다.



은 베일에 싸인 김정은의 권력 승계를 알려준다. ‘믿을 건 가족뿐’이라던 김정일이 결국 3대 세습을 택하게 된 배경을 103개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책 속에서 만나는 김정일 로열 패밀리의 가계도를 비롯해 후계자들을 둘러싼 지지 세력 간의 권력 암투는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은 박진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김정은이 형 김정남을 암살하려 했다는 부분에서는 무시무시한 권력 다툼에 전율이 일어난다. 책에는 김정은의 출생 배경은 물론 스위스 유학생활 당시 주변인의 증언까지 담겨 있어 그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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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호 (201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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