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0일, 브래들리 벅월터 사장은 보안전문 기업 ADT캡스에 첫 출근했다. 이날 그는 출근 두 시간 만에 지역본부장 후보자 두 명을 만나 누구를 승진시킬지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대개 첫날에는 비서 이름 외우고 부서장들이랑 차를 마시며 업무 파악을 하는 것 아닌가요? 속으로 생각했지요. ‘이 회사 정말 빠르구나’라고요.”



ADT캡스는 한국 생활 22년차에 접어든 벅월터 사장이 한국에서 택한 두번째 회사다. 9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오티스 엘리베이터에서 일했다. 전혀 다른 산업 분야지만 그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서비스 기업이란 점에서 본질은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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