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Luxury & Celebrity ⑤ Tiffany 

오드리 헵번의 꿈 ; 여성의 로망이 되다 

글 명수진 패션 칼럼니스트·사진 티파니코리아 제공
산호색 상자와 하얀 리본. 무엇이 여자들로 하여금 이 작은 상자에 비명을 지르게 만드는 것일까? 산호색 상자로 대표되는 티파니는 주얼리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확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유럽 왕실의 고고한 전통 대신 월스트리트의 신흥부호를 떠오르게 하는 점 또한 그렇다. 셀레브리티와 영화를 통해 만들어진 환상적인 이미지의 결정체를 만나본다.
1837년 9월 14일. 티파니는 뉴욕에서 문구와 팬시용품을 파는 가게로 시작했다. 아버지의 투자를 받은 25세의 청년 찰스 루이스 티파니는 존 버넷 영과 함께 뉴욕 맨해튼 259 브로드웨이에 매장을 열었다. 지금까지 남겨진 장부에 의하면 첫날 매출액은 4.98달러.



1851년, 뉴욕 최고의 은 세공사인 존 무어가 티파니를 인수했다. 1867년에는 파리 만국박람회에 참가, 은 세공 부문을 석권했다. 당시 존 무어가 배합한 순도 92.5%의 은은 ‘스털링’이라 불리며 현재까지 미국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1878년에 참가한 파리 국제디자인박람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주얼리 본고장인 유럽에 진출했다. 이후 왕족들의 보석을 세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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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호 (20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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