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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Culture] 이지윤 ‘숨 프로젝트 앤 아카데미’ 대표 

늘 뛰는 운동화 인생
큐레이터 출신 문화 CEO 될 터 

글 염지현·김지영 기자 yjh@joongang.co.kr·사진 김현동 기자
월 12일 현대미술 전시공간인 서초동 아트클럽(Artclub)1563을 찾았다. 천장이 높다란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온통 캄캄했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커다란 세 개의 스크린에선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다. 일본 미디어 아티스트로 유명한 히라키 사와의 ‘Did I? 제가 그랬나요?’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실제 생활 공간과 상상의 세계가 교차하는 몽환적인 영상 작품이다.



화면 앞으로 빨간색 스카프를 두른 여자가 등장했다. 빨간색 매니큐어에 빨간색 구두까지. 빨간색이 너무 잘 어울리는 이지윤(42) 숨 대표다. “런던의 하늘은 회색빛이에요. 바쁘게 일을 하다가도 이렇게 환한 색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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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호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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