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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억원짜리 오디오의 역설
기계로 자연음을 되살리다 

CEO 미셸 르베르송 골드문트 회장 

오디오 매니어들은 끊임없이 더 나은 소리를 찾아 나선다. 그렇게 시스템을 하나씩 바꾸다 보면 드디어 ‘골드문트’라는 브랜드와 만나게 된다. 자연음에 가장 가까운 소리를 제공한다는 하이엔드 오디오다. 스위스에서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탓에 수량도 적고 가격도 고가다. 보통 수억원을 호가하는데 가장 비싸게 팔린 건 39억원에 달한다. 한국에도 소장가가 여럿 있다. 그중에는 10억원대 시스템을 갖춘 애호가도 있다. 마침 골드문트의 미셸 르베르송(67) 회장이 한국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인터뷰를 신청했다. 9월 5일, 서울 청담동 골드문트 매장에서 르베르송 회장을 만나 초고가 명품 오디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르베르송 회장은 한 가지에 몰두하며 살아왔다. 살아있는 소리, 자연음을 오디오로 재현하는 일이다. 32년 전 골드문트를 창업한 이유도 기존 오디오 소리를 도저히 참고 들을 수 없어서다. 매년 순익이 아니라 매출의 30%를 연구개발에 쏟아부은 것도 좋은 소리를 원했기 때문이다.



르베르송 회장에게 소리는 마음에 감동을 주는 도구다. 유명 성악가였던 할머니는 어린 손자를 무릎에 앉혀놓고 노래를 들려주곤 했다. 르베르송 회장은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같은 감동을 받기 원한다. 사람의 감성을 충만케 하고 부드럽게 영혼을 어루만져 주는 소리를 위해 평생을 바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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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호 (2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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