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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들의 경영(1) - 당 나라 장군 고선지 

위험하고 대담한 모험으로
실크로드를 열다 

전경일 인문경영연구소 소장 사진 중앙포토
고구려 멸망 후 33년이 지난 서기 700년 경 고선지는 고구려 유민의 자식으로 태어난다. 그는 무장으로서 타고난 골격과 지략, 리더십을 갖춰 20대에 이미 당나라 유격장군으로 서역 정벌을 위한 지휘봉을 잡게 된다. 그는 어떠한 전략과 지휘로 중국 영토를 서방 세계까지 확장시킬 수 있었을까. 고선지의 글로벌 리더십의 정체는 뭘까.



740년경 고선지는 톈산산맥(天山山脈) 서쪽 달해부(達奚部) 정벌에 나선다. 달해부는 투르크족이 세운 소국이었다. 2000여명의 적은 병사로 고선지가 쓴 전법은 산악 게릴라전이었다. 정복에 성공하자 그는 서역과의 접경지역인 당나라 안서부도호(安西副都護)의 명실상부한 2인자로 부상한다. 중국과 서역이 만나는 지점, 교역의 젖줄인 실크로드를 장악한 것이다. 소수민족 출신인 고선지가 부도호에 임명된 것은 그의 역량이 얼마나 출중했는지 잘 보여준다. 당시 고선지의 활동 무대가 된 안서사진(安西四鎭)은 당과 토번간 치열하게 각축전이 벌어지던 중국의 변방이자, 최전선이었다. 누가 이곳을 지배하느냐에 따라 교역의 주도권을 거머쥘지 결정되는 천혜의 요충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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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호 (201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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