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이상적인 엔젤 투자자는 과거에 창업을 해서 회사를 성공적으로 매각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말이 있다. 창업으로 성공해 본 사람이 후배 창업자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의미다.

한국 스타트업의 성공신화를 쓴 86학번 들이 뭉쳤다. 2014년 5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6),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서울대 산업공학과 86), 김정주 NXC 회장(서울대 컴퓨터 공학과 86),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6),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연세대 컴퓨터공학과 86)가 모여 ‘벤처자선’ 성격을 갖고 있는 ‘C프로그램’을 설립했다. C프로그램의 대표는 컨설팅 업체에서 일했던 엄윤미씨가 맡고, 86학번 5인 방은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한다.

C프로그램은 벤처투자자나 앤젤투자자와 다르게 벤처자선을 지향한다. 한국에선 처음 있는 시도다. 미국에선 2000년대 중반 빌 게이츠가 자선사업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물러나고, 워런 버핏이 자신의 수익 중 일부분을 매년 기부하겠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벤처자선이라는 단어가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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