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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시장의 문지기, 단고테 

 

ABRAM BROWN 포브스 기자
21세기 위대한 성장의 기회는 아프리카에서 발견될 것이다. 그중에서도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의 신흥 경제 대국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나이지리아 시장을 열어줄 열쇠는 최대 부호 알리코 단고테의 손에 쥐어져 있다.
테러단체 보코하람(Boko Haram)이 골머리를 썩이는 나라, 나이지리아에서 살아가는 아프리카 최고 갑부 알리코 단고테(Aliko Dangote, 57)의 집은 예상대로였다. 항구도시 라고스(Lagos)의 부촌 빅토리아 섬 중에서도 석호 모양의 해자가 있는 대서양 극동 해변 지역에 위치한 그의 저택은 육중한 검은색 대문, 방탄 유리창, 빅브라더처럼 저택 곳곳을 살피는 감시 카메라, 경비원, 비밀 통로까지 모든 걸 갖추고 있었다.

취재팀과 함께 저택에 들어서자 집사가 응접실로 안내했다. 3층짜리 요새는 에어컨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풍으로 32℃가 넘는 바깥의 열기로부터 완벽히 보호받고 있었다. (전기는 자체 보유한 디젤 발전기로 공급해서 걸핏하면 단전되는 걸로 유명한 나이지리아 배전망으로부터도 보호받고 있다.) 둥근 얼굴에 단정하게 정리한 회색 콧수염을 기른 단고테가 카키색 바지와 편해 보이는 푸른색 와이셔츠를 입고 위층 계단에 모습을 보였다. 낮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며 이야기하는 단고테는 통상적 이미지의 거물급 기업인은 아니었다.

아침 식사가 접시에 가득 담겨 나왔다. 플랜테인(바나나와 비슷한 과일)과 칠리소스로 훈제한 치킨, 네모나게 잘린 고구마, 송어, 소시지 등이었다. “아직 세상에 알려지진 않았으나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국가 중 하나가 바로 나이지리아”라고 단고테는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알맞은 시기를 기다리느라 투자를 미루는데 알맞은 시기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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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호 (201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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