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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에 JTBC 예능 전성시대 

 

박지현 월간중앙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비정상회담> <썰전> 등이 시청자들의 인기를 독점하고 있다. 유명 PD와 스타 MC를 잇따라 영입하면서 지상파 3사 따라잡기도 시간 문제라는 평가다.
종합편성채널 JTBC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상종가다. 지난 8월 한국 갤럽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0위권 안에 든 프로그램 가운데 JTBC 가 3위, 이 8위에 올랐고 도 14위로 뒤를 따랐다. 특히 이 조사에서 는 국내 ‘쿡방’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JTBC의 예능 프로들이 고공행진을 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첫째, 기존 종편채널의 특징인 ‘떼토크쇼(단체 패널이 등장해 진행하는 토크쇼 방식)’의 한계를 벗어났다는 점이다. 가 대표적이다. 는 독특한 포맷과 새로운 예능 캐릭터들의 힘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15분의 요리시간 제한을 둔 신개념 ‘쿡방’으로 게스트로 출연한 연예인의 냉장고 속 식재료들을 이용해 출연 셰프들이 요리대결을 펼치는 설정이다. 한정된 재료와 한정된 시간 속에 벌이는 요리대결이 박진감을 준다. ENG카메라 18대가 찍어 영상으로 보여주는 장면들은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전달한다.

내로라하는 남성 셰프들의 요리과정이 방송에 생생하게 공개되는 박진감은 물론 냉장고 속의 ‘남은 음식물’에 불과하던 애매한 식재료가 셰프들의 손을 거치면서 예술작품 같은 근사한 요리로 변신하는 즐거움도 있다. 여기에 MC 김성주와 정형돈의 스포츠 중계를 보는 듯한 재치 있는 진행은 프로그램의 긴장감과 웃음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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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호 (201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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