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리차드 밀 

시계의 한계를 극복한 선구자 

오승일 기자
리차드 밀은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시계를 만드는 제조사다. 해마다 혁신적인 기술과 소재, 독창적인 디자인이 어우러진 시계들을 한정된 수량으로만 선보인다. 파인 워치메이킹의 진정한 가치를 아는 시계 애호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리차드 밀의 열정과 철학을 공개한다.
오늘날 시계 애호가들은 기계식 시계를 단순히 시간을 확인하는 도구로서만이 아닌 오랜 세월 대를 이어 간직하고픈 가치 있는 물건으로 여긴다. 제작 공정이 까다롭고 사용하기도 불편한 기계식 시계가 21세기 들어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게 된 배경에는 기계식 시계만이 갖고 있는 아날로그적인 매력을 들 수 있다. 이처럼 그 무엇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기계식 시계만의 고유한 매력을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가 바로 2001년 탄생한 리차드 밀이다.

브랜드 설립자인 리차드 밀은 시계업계에서 오랜 세월 경력을 쌓은 프랑스 태생의 사업가다. 그는 자신만의 시계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레이싱 모티브를 시계에 녹여내겠다는 뚜렷한 비전을 갖고 있었다. 업계 최전선에서 활동한 전문가답게 자신이 만든 시계는 기존 시계와 완전히 달라야 한다는 철학이 분명했던 것이다. 그는 제작비용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오로지 최고의 시계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자신이 꿈꾸어왔던 단 하나의 시계를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50세가 되던 2001년, 첫 번째 컬렉션인 RM001 투르비옹 모델을 세상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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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호 (201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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