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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카다시안 

모바일 게임, 스타를 팔아라 

NATALIE ROBEHMED 포브스 기자
스마트폰과 앱스토어 등장으로 유명세를 돈으로 바꿀 새로운 방법이 탄생했다. 킴 카다시안, 엘런드제너러스를 비롯한 셀러브리티들은 직접 맞춤화한 모바일 게임 콘텐트로 2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만들며 게임 산업의 새로운 거물로 부상했다.
유리창으로 둘러싸인 서부 할리우드의 이사회실, 늘 그렇듯 이곳에서는 미디어 거물이 회의 테이블 상석에 앉아 엄청난 돈이 오가는 사업 결정을 내리는 중이다. 그런데 회의실에는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35)이 연필을 손에 쥐고 앉아 있다. 이모티콘 아이디어가 그려진 바인더를 진지하게 훑어본 그녀는 레드 반다나(두건)를 두르고 태닝 오일을 바른 매끈한 몸에 수영복을 입은 자신의 이모티콘을 연필로 체크했다. “파블로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까 봐요. 그거 사용하면 되겠어요”라고 리얼리티 TV 스타 카다시안이 말했다. 남편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가 시작한 디자인 라인 파블로를 말하는 거다. 현대사회의 유명세가 콘셉트부터 마케팅까지 수직적으로 통합된 사업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나중에 카다시안이 수영복 셀카를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앱 개발업체 웨일록 인더스트리즈(Whalerock Industries)에서 이를 이모티콘으로 바꿔 앱에 포함한다. 그럼 카다시안의 팬들은 1달러99센트에 수영복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늘 그런 것처럼 킴 카다시안 웨스트가 하는 일에는 비웃음을 날려보낼 수 있다. 셀카 시대를 온몸으로 실현하는 카다시안은 자신의 사생활 하나하나를 SNS에 올리며 10년 전 섹스테이프로 얻었던 악명을 되살리고, 영화 과 앤디 워홀이 뒤섞인 악몽을 만들어 내며 유명세를 지속시키고 있다. 그러나 카다시안은 자기 아바타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면서 유명세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알아냈다. 영리하게 판을 키운 그녀는 엄청난 수익을 거두어 들이는 중이다. 플레이어가 스스로 유명인이 되어 카다시안과 친구가 되고 A급 스타로 성장하는 모바일 게임 ‘킴 카다시안: 할리우드(Kim Kardashian: Hollywood)’에 초상권을 빌려주면서 얻은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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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호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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