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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POWER LEADER 30 | IT & Startup] 강병규(36) 제노플랜 대표 

 

최영진 기자
침으로 450여 가지 유전자 정보 분석, 질병 관리에 도전

▎사진:제노플랜 제공
‘침 한 번 뱉으면 35가지 건강 정보가 한눈에’

2016년 초반 기자가 강병규 제노플랜 대표를 인터뷰한 기사의 제목이다. 2014년 4월 설립된 제노플랜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침(타액)으로 유전자 분석을 해 건강과 다이어트 방법을 제시해줬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가격, 침으로 유전자 분석을 하는 편리함, 2주 후에 웹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자신의 체지방 분해 능력, 탄수화물 대사 능력 등을 자세하게 받아 볼 수 있다는 신속함이 제노플랜의 강점이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삼성벤처투자 등이 2016년 1월 50억원을 투자한 이유는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기 때문이다.

제노플랜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제노플랜 법인은 한국,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 싱가포르에 설립되어 있다. 한국과 일본에 개인 유전자 분석에 특화된 연구소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유전자 분석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도 접목했다. 오는 3월에는 10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450여 가지 항목을 분석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다이어트, 피트니스, 헬스케어, 스킨케어, 질병 위험 등 5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강 대표는 “이 수준이면 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가장 많은 유전자 항목을 분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노플랜의 비즈니스 모델은 B2B였다. 제약사나 보험사 등의 요구에 따라 유전자 검사 키트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GC녹십자웰빙, 오렌지라이프 등 20여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 개발 및 서비스 홍보를 위한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 대표의 다음 목표는 B2B에서 B2C로 사업 모델을 확대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제노플랜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은 소비자를 보험사와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일본과 싱가포르 법인은 보험사와 손잡고 개인에게 특화된 보험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자 분석으로 건강 정보를 제공하던 제노플랜은 이제 질병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8월 GC녹십자홀딩스, 데일리파트너스, PIA자산운용 등이 참여해 약 148억원을 제노플랜에 투자했다. 제노플랜은 지금까지 2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강 대표는 보스턴대학에서 의예·경제학을, 보스턴의학대학원에서 의과학을 전공했다. 한국에 돌아와 사회적으로 취약한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카운슬링과 수업을 제공하는 ‘알공’을 창업한 바 있다.

이후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제노플랜을 창업했다.

김유진 스파크랩 대표는 강 대표를 추천한 이유로 “바이오 기술과 정보 기술을 접목해 대중화된 유전자 분석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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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호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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