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첫 출시 이후 럭셔리 SUV 세그먼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킨 마세라티 르반떼가 더욱 새로워졌다. 섬세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능은 물론 마세라티 본연의 품격과 이탈리아 감성을 가득 품고 돌아왔다.
마세라티의 럭셔리 SUV 르반떼는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후 2017년 말까지 전 세계 72개국에서 3만5000대 이상 판매되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이번 신형 르반떼에는 어댑티브 풀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신형 기어 변속 레버, 통합 차체 컨트롤(IVC) 시스템 등이 새롭게 탑재됐다.마세라티의 듀얼 트림 전략으로 고객들은 그란루소 혹은 그란스포트 중 한 가지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두 가지 트림 모두 르반떼의 전 파워트레인 선택이 가능하다. 두 가지 트림의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각 트림은 고유한 외관과 내부 디자인으로 확연히 구분된다.
듀얼 트림으로 럭셔리와 스포티 감성 모두 충족르반떼는 최첨단 전용 생산라인을 보유한 이탈리아 토리노의 미라피오리 공장에서 생산된다. 감각적인 쿠페형 디자인에 5인 탑승이 가능한 넉넉한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전면 그릴에 공기역학을 최적화한 자동차 에어 셔터(Electric Air Shutter)를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0.31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한다.르반떼는 ‘알피에리 콘셉트카’에서 영감을 받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인상적이다. 고양이 눈매를 닮은 헤드라이트와 아이코닉한 마세라티의 C필러, 프레임리스 도어는 마세라티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완성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어댑티브 풀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르반떼의 특별한 스타일을 더해주는 디자인적 역할뿐만 아니라, 운전자는 물론 주변 차량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다. 15개의 풀 LED 빔을 장착해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20% 향상된 시인성으로 야간 주행 시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다. LED 빔은 주행 속도를 기반으로 도심과 교외, 고속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패턴을 적용한다. 또 우천이나 안개 발생 시 편리한 악천 후 모드와 주변 조건에 따라 상·하향등을 조절하는 오토 하이빔 모드로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럭셔리 감성을 강조하는 그란루소 트림은 외장에 새로운 크롬 인서트와 보디 컬러의 스포일러를 적용하고, 실내를 고급 소재의 인테리어로 마감해 우아함을 전달한다. 그란루소 트림은 전면부의 메탈 마감 스키드 플레이트와 루프레일, 오른쪽 펜더에 부착된 그란루소 로고, 차량 색상과 동일한 사이드 스커트,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 19인치 제피로(Zefiro) 알로이 휠(르반떼 S 그란루소의 경우 21인치 안테오 알로이 휠) 등이 특징이다.스포티한 매력의 그란스포트 트림은 기존 일체형 그릴을 삼분할한 스포츠 범퍼 디자인으로 새롭게 변경하면서 한층 강화된 역동성을 자랑한다. 피아노 블랙(Piano Black)의 전면 그릴, 스키드 플레이트, 루프레일, 오른쪽 펜더 부분의 그란스포트 로고, 차량 색상과 동일한 사이드 스커트, 모든 삼지창과 세타(Saetta) 로고에 적용된 파란 색상 라인,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20인치 네레오(Nereo) 휠(르반떼 S 그란스포트의 경우 21인치 안테오 알로이 휠) 등이 특징이다.기존 외장 컬러 외에 로소 포텐테(Rosso Potente)와 블루 노빌레(Blu Nobile) 색상이 새롭게 추가됐다. 강렬한 레드 컬러인 로소 포텐테는 모터스포츠 역사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컬러로 전설적인 레이싱 감성을 선사한다. 다크 블루 컬러인 블루 노빌레는 마세라티의 전통과 강인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우아함과 파워를 강조한다.르반떼의 내부는 손바느질로 마감한 가죽시트와 대시보드 사이드 패널을 적용해 동급 최고의 럭셔리함을 자랑한다. 뒷좌석은 3명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특징이며, 580리터의 넓은 적재 공간을 자랑하는 트렁크는 부피가 큰 짐을 보관하는 데 제격이다. 대시보드와 중앙 콘솔에는 8.4인치 마세라티 터치 컨트롤 플러스(MTC+) 디스플레이, 드라이브 모드 조작 버튼, 사용자 편의를 강조한 알루미늄 회전 노브, 에어 서스펜션 스위치가 장착돼 있다.르반떼 그란루소 실내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에 이탈리안 프리미엄 라디카(Radica) 우드 트림과 가죽 스티어링휠이 장착돼 있다. 또 12방향으로 조작이 가능한 컴포트 시트(Comfort Seat), 하만 카돈(Harman Kardon) 사운드 시스템, 전동 선블라인드, 주차 센서, 내비게이션 시스템, 소프트 도어 클로징 기능이 추가돼 있다.
동급 최고 자랑하는 프리미엄 인테리어르반떼 그란스포트는 최고급 SUV에서 스포티한 매력을 찾는 운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위해 탄생했다. 카본 트림으로 마감된 스포티한 그란스포트 인테리어는 12방향 전동 조절 가죽 시트 및 전동 조절 스포츠 스티어링 휠을 갖췄다. 스포츠 스티어링 휠에는 기어 시프트 패들과 이녹스(Inox) 스포츠 페달, 주차 센서, 내비게이션이 장착돼 있다. 소프트 도어 클로징 기능은 옵션으로 적용 가능하다.마세라티 르반떼는 최첨단 3리터 V6 엔진을 보유한다.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마세라티만의 시그니처 배기음을 만들어낸다. V6 가솔린 엔진은 최신의 GDI와 트윈 터보 기술로 만들어졌으며, 최대출력은 430hp(르반떼 S 기준) 또는 350hp(기본 르반떼 기준)이다. 르반떼 S는 제로백 5.2초, 최고속도 264㎞/h를 발휘하고, 350hp의 르반떼는 제로백 6초, 최고속도 251㎞/h를 자랑한다.가솔린 엔진 시스템은 공기압 밸브로 통제돼 청각을 자극하는 시그니처 엔진음을 유지한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배기 밸브가 열리면서 배기 가스가 최단 거리로 배출되며, 최적의 엔진 성능을 발휘함과 동시에 마세라티 고유의 깊은 엔진음을 들려준다. 튜닝 전문가, 피아니스트, 작곡가 등 전문가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마세라티만의 엔진 사운드는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경제적 연비와 감성적 엔진음 갖춘 디젤 엔진 돋보여특히 르반떼 디젤은 전설적인 페라리 F1 엔진 디자이너였던 마세라티 파워트레인 책임자 파울로 마티넬리의 지휘 아래 독점적으로 개발된 3리터 V6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최고출력 275마력의 출력을 생성하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10g/㎞에 불과하다. 9.3㎞/ℓ의 복합 연비를 바탕으로 80리터 연료탱크의 연료소비를 통해 재충전 없이 630㎞ 이상을 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어 갭(Air Gap) 기술을 적용한 특수 강철 배기 매니폴드로 보다 높은 온도와 압력을 견뎌냄으로기써 터보차저 성능을 향상시켰다.르반떼 디젤은 오버부스트 터보 차징 시 2000~2600rpm 사이에서 최대토크 61.2㎏·m을 생성한다. 또 최고속도 230㎞/h에 도달하기 전에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단 6.9초 만에 주파하는 강력한 주행 능력을 보인다. 최첨단 엔진은 최대 2000바의 분사 압력을 내는 커먼 레일 직분사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수회 분사 방식으로 연료 소비를 저감하고 소음 수준을 감소시키는 반면, 차량 응답성과 민첩성을 향상시킨다.아울러 가변 노즐 터빈을 탑재한 가변식 터보차저(VGT) 덕분에 터보차저에 유입되는 배기가스 양과 유속을 정밀하게 제어해줌으로써 적은 회전으로도 높은 출력과 토크를 생성할 수 있게 됐고 연비 효율성도 높였다. 또 정차 시 엔진이 꺼지고 다시 가속페달을 밟으면 시동이 걸리는 스타트 & 스톱 시스템 장착으로 연료 소비 및 CO2 배출을 최대 6%까지 저감시켰는데(스포츠 모드나 ESC OFF 모드에서는 자동으로 꺼짐) 운전대 오른쪽 메뉴 버튼의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에서도 기능 정지가 가능하다.새로운 마세라티 액티브 사운드 기술(Maserati Active Sound Technology) 덕분에 르반떼 디젤 모델에서도 마세라티 고유의 감성적인 배기음을 감상할 수 있다. 배기가스 흡입관 근처에 부착된 두 개의 액추에이터는 엔진의 가장 독특한 톤을 강조하며, 주행 방식에 따라 사운드를 조절해준다. 상황에 따라 액추에이터가 작동돼 원하는 고유 사운드를 생성하는데 운전자는 스포츠 버튼을 눌러 보다 스포티하고 공격적인 사운드를 선택할 수 있다.
- 오승일 기자 osi71@joongang.co.kr / 사진 : 마세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