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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000대 기업이 팬데믹을 이겨내는 법 

 

전 세계 경제 리더들은 1년 전 불가능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정리해고를 시작할지, 정부 지원을 기다릴지, 사무실 임대료를 먼저 내야 하는지, 아니면 급여를 지급해야 할지, 어느 공장부터 멈추게 할지, 재고는 어떻게 청산해야 할지…. 과연 어떤 의사결정이 정답일까? 글로벌 2000대 기업 리스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장에 미친 영향력과 이에 대응한 기업들의 성패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항공사와 소매업체들은 붕괴되었고, 유가는 급락했으며 사망자 수는 급증했다. 그러나 팬데믹이 덮친 상황에서도 희망은 있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제약사들이 바빠졌고, 아마존은 충분한 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간을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와중에 TSMC와 엔비디아 같은 반도체 공룡들이 여전히 반도체칩을 충분히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2003년 이후 포브스는 자산, 시장가치, 매출, 영업이익 등 4가지 측정 기준으로 글로벌은 2000대 기업 리스트를 발표해왔다. 지난해 리스트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장에 미친 초기 영향력을 가늠하게 했다면, 지금 우리는 지난 12개월에 걸친 시장의 혼란과 숫자로 헤아릴 수 없는 인적 손실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결과가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각국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허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지분 투자 이외에 대안이 없다고 판단했다. 당연한 결과지만 세계 주식시장은 지난 1년간 48%가량 급등했다. 따라서 포브스 글로벌 2000대 기업의 매출과 이익은 감소했을지 몰라도, 총자산 및 시장가치는 상승했다. 코로나 시대의 상징이라 볼 수 있는 특징은 2021년 포브스 글로벌 2000대 기업 후보로 고려된 기업들의 최소 시장가치가 82억60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2020년에는 52억7000억 달러였다.

※ 조사 방법

팩트세트 리서치(FactSet Research) 시스템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활용해 매출, 수익, 자산, 시장가치 등 4개 부문을 기준으로 삼아 최대 규모 상장사를 선별한 후 글로벌 2000대 기업 순위를 완성했다. 시장가치는 2021년 4월 16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며, 유통 중인 모든 보통주를 포함한다. 모든 숫자는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했다. 또 2021년 4월 16일에 활용할 수 있는 최근 12개월간의 공개 재무 데이터를 기준으로 했다. 모든 데이터는 관련 데이터베이스에서 얻었으며, 순위 선정 당시 최근 회계기간 동안 공개된 데이터(마지막 데이터베이스 확인은 4월 중순)를 적극 활용했다. 기업별로 자료 입수가 가능한 회계기간과 순위에 반영되는 데이터는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포브스가 적절한 때 데이터 수집과 스크리닝에 나섰는지, 기업의 보고원칙과 국가별 기업 보고원칙이 어떻게 수립됐는지, 기업이 재무정보를 공시한 후 스크리닝과 순위 선정을 위해 관련 데이터베이스가 공시 자료만 캡처한 시점 사이에 어느 정도 격차가 있는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첫 단계에서는 부문마다 2000대 기업을 따로 선별했다. 매출 기준 2000대 기업, 수익 기준 2000대 기업, 자산 기준 2000대 기업, 시장가치 기준 2000대 기업 순위를 따로 매긴 셈이다. 각 순위에는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커트라인이 있다. 기준은 매출 46억 달러, 수익 2억7850만 달러, 자산 1272만 달러, 시장가치 83억 달러다. 이 중 최소 한 군데에서 커트라인 기준을 충족해야 최종 글로벌 2000 순위에 오를 자격을 얻는다. 올해 최소한 부문에서 기준을 만족해서 순위에 오른 기업은 4개 부문을 모두 합해 총 3650개다. 이들 기업은 각 순위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따라 부문별 점수를 받았다. 4개 부문에서 받은 점수(가중치 동일)를 종합하면 매출과 수익, 자산, 시장가치를 모두 반영한 종합점수가 기업별로 나온다. 포브스는 이 종합점수가 높은 기업부터 낮은 순으로 나열하고 포브스 글로벌 2000 순위를 확정했다. 모회사가 수치를 합산해 연결재무제표로 공개하는 자회사들은 상장사라도 글로벌 2000 순위에서 제외했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모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50% 초과해서 보유하고 있을 때 자회사를 연결 재무제표에 넣어 자료를 공개하도록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모회사 지분이 50% 미만이어도 연결회계시스템을 허락한다.

2021 글로벌 2000

1. 중국공상은행 - 중국

2. JP모건체이스 - 미국

3. 버크셔해서웨이 - 미국

4. 중국건설은행 - 중국

5. 사우디아람코 - 사우디아라비아

6. 애플 - 미국

6. 뱅크 오브 아메리카 - 미국

6. 핑안보험그룹 - 중국

9. 중국농업은행 - 중국

10. 아마존 - 미국

11. 삼성전자 - 대한민국

12. 도요타자동차 - 일본

13. 알파벳 - 미국

14. 중국은행 - 중국

15. 마이크로소프트 - 미국

16. 씨티그룹 - 미국

17. 폴크스바겐그룹 - 독일

18. 월마트 - 미국

19. 웰스파고 - 미국

20.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 - 미국

21. 유나이티드헬스그룹 - 미국

22. 중국초상은행 - 중국

23. 알리바바 - 중국

24. 알리안츠 - 독일

25. 컴캐스트 - 미국

26. 골드만삭스그룹 - 미국

27. 소프트뱅크 - 일본

28. 중국우정저축은행 - 중국

29. 텐센트홀딩스 - 중국

30. BNP 파리바스 - 프랑스

31. 모건스탠리 - 미국

32. 중국이동통신 - 홍콩

33. 페이스북 - 미국

34. 존슨앤드존슨 - 미국

35. 소니 - 일본

36. 인텔 - 미국

37. CVS헬스 - 미국

38. 로열더치셀 - 캐나다

39. 네슬레 - 스위스

40. HSBC홀딩스 - 영국

41. 다임러 - 독일

42. TD은행그룹 - 캐나다

43. NTT - 일본

44. 도이치텔레콤 - 독일

45. 제네럴일렉트릭 - 미국

46. 프록터앤드갬블 - 미국

47. 제너럴모터스 - 미국

48. 시노펙 - 중국

49. 중국생명보험 - 중국

50. 중국흥업은행 - 중국

51. 스버뱅크 - 러시아

52.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 일본

53. 시그나 - 미국

54. AXA그룹 - 프랑스

55. AIA그룹 - 홍콩

55.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즈 - 인도

57. 교통은행 - 중국

58. 화이자 - 미국

59. IBM - 미국

60. 로슈홀딩 - 스위스

61. BMW그룹 - 독일

62. 메트라이프 - 미국

63.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 중국

64. LVMH모엣헤네시루이비통 - 프랑스

65. 노바티스 - 스위스

66. TSMC - 대만

67. 홈디포 - 미국

68. 상하이푸둥개발 - 중국

68. 지멘스 - 독일

70. 펩시코 - 미국

71. 오라클 - 미국

72. 사노피 - 프랑스

73. 에넬 - 이탈리아

74. 애브비 - 미국

75. 시스코시스템 - 미국

75. 취리히보험그룹 - 스위스

77. 뱅크 오브 노바스코샤 - 캐나다

78. 커먼웰스뱅크 - 호주

79. BHP그룹 - 호주

79. UBS - 스위스

81.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 - 미국

82. 혼다모터 - 일본

82. ISP(Intesa Sanpaolo) - 이탈리아

84. 머크앤드컴퍼니 - 미국

85. 스미토모미츠이파이낸셜 - 일본

86. 리오틴토 - 룩셈부르크

87. 일본우정사업청 - 일본

88. US방코프 - 미국

89. 앤썸 - 미국

90. 차터 커뮤니케이션즈 - 미국

90. 유니레버 - 영국

92. 델 테크놀로지스 - 미국

93. 마누라이프 - 캐나다

94. 훙하이정밀공업 - 대만

95. 아메리칸익스프레스 - 미국

96. 차이나반케 - 중국

97. 글락소스미스클라인 - 영국

98.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 미국

99. 로즈네프트 - 러시아

100. 중국건축공정총공사 - 중국

- 조사=ANDREA MURPHY, ELIZA HAVERSTOCK, ANTOINE GARA, CHRIS HELMAN, NATHAN VARDI 포브스 기자

위 기사의 원문은 http://forbes.com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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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호 (20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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