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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LUSIVE] 10년 후 산업 판도 바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이진원·노유선 기자

파괴적 혁신기술의 우위를 누가 선점하느냐를 두고 세계 각국 정부는 연구개발(R&D) 투자를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식 자본주의 경제에서 초고난도 미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장기 도전·혁신형 연구개발이 필수적이다.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Korea Evaluation Institute of Industrial Technology)은 10~20년 후 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고 경제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신규시장 및 산업영역 창출을 목표로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고대 그리스의 연금술사가 철을 금으로 바꾸는 데 실패했지만 황산, 질산과 같은 다른 화학물질을 발견해 현대 화학의 기초를 놓은 연금술사 스토리에서 착안했다. 기존 국내 연구개발 시스템은 실패 부담을 덜기 위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단기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를 도전적으로 넘어서려는 노력이다.

2020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쳤고,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4142억원을 지원하는 이 대형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른다. 포브스코리아는 이 프로젝트의 본연구 테마로 선정된 4개 기술과 연구 주체를 최초 공개한다. 그리고 정양호 KEIT 원장과 만나 프로젝트의 의의와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이진원·노유선 기자 lee.zinone@joongang.co.kr

202206호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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