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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명사들의 졸업식 연설 

 

톰 행크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오프라 윈프리가 올해 졸업식에서 신규 졸업생들에게 연설했던 내용을 정리했다.
미국 졸업 시즌에 명사들의 졸업식 연설이 소셜미디어에서 회자되고 있다.

자신이 겪은 역경에 대한 이야기부터 졸업생들에게 진실을 수호할 것을 촉구하는 연설까지, 올해 주목할 만한 졸업식 연설에서는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그중에는 빌 게이츠가 자신이 졸업식을 겪었더라면 꼭 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게이츠는 1975년 하버드대를 중퇴하고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했다.

다음은 올해의 졸업식 연설에서 주목할 만한 경력 관련 조언들이다. 신규 졸업생뿐 아니라 경력에서 어떤 단계에 있든 누구에게나 유용한 내용이다.

오프라 윈프리 | 오프라윈프리네트워크 CEO, 테네시 주립대, 5월 6일

동문들 앞에 선 윈프리는 졸업학점이 단 1학점 모자란 상태로 미디어 업계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윈프리는 결정을 내릴 때는 머릿속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눈앞의 기회를 무시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윈프리는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되고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깨닫기 시작할 것”이라며 “내가 잘한 행동은 모두 그 작고 고요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따르는 데서 나왔다”고 말했다.

또 윈프리는 ‘가면 증후군’에 휘둘리지 말라고 충고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자신이 미래의 주인공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함디 울루카야 | 초바니 설립자 겸 CEO, 아델파이대, 5월 23일

초바니 설립자 겸 CEO 함디 울루카야는 지난 몇 년 동안 하버드대부터 와튼까지 여러 졸업식에서 연설했다. 하지만 올해 울루카야는 미국에서 자신이 새로운 경력과 삶을 시작했던 학교로 돌아왔다. 울루카야는 터키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뒤 뉴욕에서 잠시 아델파이대에 다녔다. 1994년 당시 울루카야에게는 두 달가량을 겨우 버틸 정도의 돈밖에 없었고 영어도 거의 할 줄 몰랐다. 요거트 회사 초바니를 설립한 울루카야는 졸업생들에게 “삶이 변화를 강요하는 순간”이 여러 번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울루카야는 “그 순간이 무섭지 않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 모든 순간이 무서웠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미지의 영역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두려움을 두려워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 |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설립자, 자선사업가, 노던애리조나대, 5월 13일

유명한 대학 중퇴자 중 한 명인 게이츠는 자신이 졸업식에 갔더라면 꼭 듣고 싶었을 조언 다섯 가지를 공유했다. 게이츠는 한 블로그 게시물에 “이는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었을 조언”이라고 썼다.

게이츠는 학생들에게 “인생은 단막극이 아니다. 내일 하는 일, 아니면 앞으로 10년 동안 하는 일이 꼭 평생 할 일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학교를 떠날 때 자신이 평생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작업이 좋기는 하지만 자신의 본업은 자선사업이라고 말했다.

니콜 해나존스 | 퓰리처상 수상 기자, 뉴욕타임스 매거진, 스펠먼대, 5월 21일

뉴욕타임스에서 미국 노예제의 역사와 그 영향을 탐사하는 이니셔티브 ‘1619 프로젝트’를 만든 해나존스는 자신의 출신과 경력에 대해 이야기하며 과거에는 직장에서 자신이 유일한 흑인 여성이었다고 말했다. 해나존스는 졸업생들에게 자신의 소속을 아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공동체를 떠나는 것이 성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우리가 속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성공하면서 여러분의 가치와 자존감을 굽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성공은 특정 방식으로 보고, 말하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표현은 지성, 야망, 가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이죠.”

해나존스는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며 “사람들이 여러분을 어떻게 보고 판단하는지, 어떻게 대하는지는 여러분이 통제할 수 없다.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여러분 자신의 훌륭함뿐”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하워드대, 5월 13일, 미 공군사관학교, 6월 1일

비록 최근 뉴스 기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공군사관학교에서 연설하던 중 무대에서 넘어진 일을 집중 조명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두 졸업식에서 연설을 했다.

첫 번째 연설은 하워드대에서 있었다. 워싱턴DC에 자리한 유서 깊은 흑인 대학인 하워드대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백인우월주의 등 미국 내부의 갈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는 우리 모국에 가장 위험한 테러 위협”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졸업생들에게 인권을 보호하는 변호사가 되든,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예술가가 되든, 두려워하거나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의를 향한 두려움 없는 발걸음은 종종 오래되고 맹렬한 역풍을 맞는다”며 “증오는 결코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단지 바위 아래에 숨을 뿐이다. 산소만 주어지면 바위 밑에서 기어나온다”고 말했다.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졸업생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연설을 했다. 졸업생들의 복무가 분열된 세계에 꼭 필요하다며 자신의 양심에 정직하게 따를 것을 충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변화나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여러분의 인격, 도덕성, 능력은 결코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톰 행크스 | 배우, 하버드대, 5월 25일

행크스의 하버드대 연설은 웃음(자신은 하버드대에 절대 갈 수 없다고 농담을 했다)을 주었지만, 졸업생들에게 진실과 미국인들의 믿음을 수호할 것을 당부할 때는 사뭇 진지해졌다.

아카데미상 수상 배우인 행크스는 “모든 미국 성인은 세 가지 미국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모두를 위한 자유를 받아들이는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 무관심한 사람이다. 첫 번째 사람만이 더 완벽한 연합을 만들고, 이 나라를 굳건하게 한다. 나머지 사람들은 여기에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행크스는 이어 각 개인에게 책임이 있고 성공은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저마다 다르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평하지는 않지만 이 사실을 원망하지는 말라”고 말했다. “저는 하버드 졸업생, 교수진, 저명한 동문들과도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사람들을 연기하면서 잘 살아 왔습니다. 그게 세상의 이치입니다.”

산나 마린 | 전 핀란드 총리, 뉴욕대, 5월 17일

산나 마린 전 핀란드 총리는 박빙이었던 선거가 우파 쪽으로 기울면서 지난 3월 실각했다. 이후 4월 마린 전 총리는 사회민주당 대표직을 사임하며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린 전 총리가 친구들과 파티를 벌인 영상 때문에 비판을 받을 때 많은 여성이 37세인 그에게서 동질감을 느꼈다.

마린 전 총리는 학생들에게 두려워 말고 자신의 길을 가라고 충고했다. 그는 “나도 변화를 원하지만 이는 혼자 이룰 수 없다. 함께 세상을 더 평등하고, 더 지속 가능하고, 더 정의롭게 만들기 위해 여러분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EMY LUCAS 포브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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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호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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