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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EAR ESSAY 2024] 다시, 초심(37) 김써니 베스핀글로벌 대표 

지식 나눔을 기반으로 하는 AI와 클라우드의 미래 


▎김써니 베스핀글로벌 대표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지난해 세계 과학계에서 큰 화제를 일으킨 인물 중 하나로 챗GPT를 선정했다. 사람이 아닌 툴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성형 AI는 전 세계를 강타했고, 분야를 넘어 모든 시장의 판을 흔들었다. 이젠 AI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의 경쟁력 하락은 자명한 사실이 되었다. 지금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은 AI를 적용해 생산성 향상을 넘어 비즈니스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다.

베스핀글로벌은 지난 8년간 기업의 디지털전환에 힘써왔다. 그 교두보로서 클라우드를 앞장세우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왔다. 클라우드는 AI로 가는 길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AI는 초대형 규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이는데, 클라우드 없이 진화된 AI를 사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기존의 데이터센터 형태로는 한계가 있다. 클라우드는 이 셀 수 없이 많은 데이터가 머무는 곳이자 뛰노는 공간이다. 안정적이고 탄탄하게 운영되는 클라우드 인프라가 받쳐줘야 그다음 단계인 AI 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다. AI의 확산에 따라 앞으로는 그 필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우리의 미션은 모든 기업이 클라우드를 클라우드답게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배우고, 실행하고, 나누자는 뜻의 Learn-Do-Share를 기업가치로 삼았다. 본격적인 AI 시대가 도래하고 기술 발전이 비약적으로 가팔라지는 현시점에서 우리가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다. ‘지식 나눔’의 범위는 내부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 기업 대 기업으로까지 나눔의 범위가 계속해서 넓어져야 할 것이다. 전 세계가 경계 없는 경쟁을 시작한 지금,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툴이 등장하고, 기능이 출시된다. 게다가 기술의 복잡성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어 혼자의 힘으로는 따라가는 것만도 벅차다. 마찬가지로 기업도 혼자 힘으로는 발전이 어렵게 되었다. 파트별 전문성을 갖춘 기업과 연대해야만 전문성과 속도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기에 집단지성의 힘이 반드시 필요해 졌다.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우리는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의 가치를 실천하는 데 집중하며 기업의 AI 여정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기업이 클라우드 걱정 없이 원하는 대로 데이터를 모으고, 추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그 누구보다 신속하게 적재적소에서 기업 성장의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다. AI 그리고 클라우드의 시대는 이제 막 첫발을 디뎠다. 앞으로 얼마나 더 거대해질지 상상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저 멀리 어떤 우주가 펼쳐지더라도 지식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강력한 무기가 되리라는 것이다.

202401호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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