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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GH DIAMONDS 

 

소더비가 제네바에 본사를 둔 크리에이티브 집단 하이스트 아웃(Heist-Out)과 컬래버레이션해 빈티지 주얼리 워치 경매를 개최한다. 오는 4월 11일, 제네바 라 코튼 아반의 지하 와인 셀러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경매에서 선보일 작품 24점 중 빈티지 시계 애호가들을 흥분시킬 5개의 워치를 미리 만나보았다.
질베르 알베르 디자인의 파텍 필립 시계


시계 팔찌와 반지, 목걸이로 구성. 옐로골드에 에나멜과 진주로 장식. 추정가격 약 3만~5만 스위스프랑

소더비가 제네바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티브 컬렉티브 ‘하이스트-아웃(heist-out)’과 손잡고 그동안 컬렉터들이 미처 관심을 갖지 못했지만 독특한 디자인으로 다채로운 보석이 들어간 희귀 디자인의 타임피스를 경매에서 선보인다. 이번 협업의 주제는 ‘거친 원석의 다이아몬드(Rough Diamonds)’이며, 아방가르드 빈티지 시계 24점으로 구성된 이례적인 작품들이다. 보도문에서 주최 측은 “거친 다이아몬드 원석과 마찬가지로, 이들 시계는 재발견되어 찬란하게 빛날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세론 콘스탄틴 에이톤


옐로골드와 다이아몬드 셋으로 디자인된 시계 팔찌, 1988년 작, 추정가격 약 1만-2만 스위스프랑

경매 행사는 4월 11일 제네바에 위치한 라 코른 아반(La Corne à Vin)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예상 낙찰가는 2275달러에서 11만3770달러다. 소더비 럭셔리 부문 글로벌 총괄 조시 풀란은 “강력한 요구에 대응하여 개성 넘치는 타임피스를 집중적으로 큐레이션한 새로운 콘셉트의 경매를 진행해 전 세계 빈티지 시계 애호가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데마 피게가 선보인 자동차 모양의 독특한 시계


화이트골드와 다이아몬드, 에메랄드로 장식. 1995년 작, 추정가격 4만~8만 스위스프랑

이번 경매에 나올 이례적인 희귀 모델 컬렉션에는 파텍 필립, 오데마 피게, 예거 르쿨트르, 바쉐론 콘스탄틴 등 시계 브랜드가 포진해 있다. 이들 브랜드의 디자이너 찰스 드 템플, 질베르 알베르, 재클린 디미에르와 다리우시 샤파 등의 재능도 함께 찬양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디자이너는) 주류를 이루던 미학 관점에서 벗어나 참신함과 강렬함, 개성과 다채로운 색상을 가진 시계를 완성하는 동시에 소재가 요구하는 품질과 장인정신, 기술적 완성도를 조금도 손상하지 않았다”고 주최 측은 말했다. 이번에 경매로 나오는 시계는 24점으로, 하루 24시간을 상징한다. 다른 의미를 담은 기준도 있다. 일례로, 모든 시계는 1950년대 초 작품을 비롯해 최소 30년 전에 세상에 나온 것들이고, 기술적 혁신과 이례적인 디자인, 잘 사용하지 않는 독특한 소재, 역사적 의미, 유명한 소유주나 시계만의 역사, 정교한 공예, 장인정신, 희귀성이라는 기준 중 적어도 두 개 이상을 충족한다. 소더비는 컬렉션으로 간택된 이 시계들이 풍성한 이야기와 헤리티지에 더해 시계 자체의 내재적 가치까지 지녀 컬렉션 전체의 매력을 한층 풍부하게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베타 21 옐로골드 시계 팔찌


장 클로드 게이트 디자인, 피아제, 1972년 작, 추정가격 약 1만~2만 스위스프랑

컬렉션은 제네바 라 코른 아반(로잔 47번가)에 있는 지하 와인 셀러에서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하이스트-아웃은 의외의 장소가 지닌 특성을 십분 활용하여 컬렉션에 꼭 맞춘 전시를 디자인해 대중에 공개한다. 컬렉션에 포함된 모든 시계는 제네바 시간으로 4월 11일 저녁 6시 30분에 진행하는 라이브 경매에서 주인을 찾아가게 된다. 하이스트-아웃은 열정적인 Z세대 시계 수집가들을 공략하기 위한 럭셔리 시계 위주의 공동 사업체이며, 막심 쿠튀리에(Maxime Couturier)와 로렌조 메일라드(Lorenzo Maillard)가 공동 설립했다. 메일라드도 유명한 시계 수집가다.

예거 르쿨트르 옐로골드 담황색 시계 반지


1955년 작, 추정가격 3000~5000스위스프랑

하이스트-아웃은 발표문에서 “소더비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을 때 역동적이고 생생한 경매 경험을 선사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개념을 잡은 후 컬렉션에 포함될 시계들을 선택하고 전시 레이아웃 디자인을 잡아갔다. 소더비와 하이스트-아웃은 새로운 방식의 행사를 조직해 기존 질서를 흔들고, 최신 모델과 차기 모델이 엇비슷하게 나오며 섞여버리는 업계에서 파격을 일으켰던 과거의 선구적 작품에 경의를 표하면서 새로운 시계 디자인을 제시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과감함을 찬양함으로써 업계에 활력을 가져오고자 한다.”

- Anthony DeMarco Senior Contributor 포브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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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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