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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BES KOREA PICK IDOL&CELEB] 시상식에서 인상 깊었던 스타는? 

 

신윤애 기자
상반기를 마무리하며 가수, 배우 등 셀럽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시상식이 열렸다. 화려한 의상과 외모로 시상식을 빛낸 주인공들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스타는 누구일까.

아이돌챔프

올 상반기에도 상반기 결산 K팝 어워즈가 다수 개최됐다. K팝을 사랑하는 전 세계 팬들을 위해 새롭게 출범하는 시상식인 ‘2024 USA(Universal Superstar Awards)’와 ‘2024 ASEA(Asia Star Entertainer Awards)’,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 등이 열려 올해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은 스타들을 조명했다. 게다가 올해는 SBS에서 지상파 최초로 연말 시상식(가요대전)을 여름 시상식(가요대전 SUMMER)으로 바꾸어 개최하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가요대전 SUMMER>는 연말 연초에 각종 어워즈와 행사가 몰려 피로감을 호소했던 스타들의 고충을 배려해 여름에 어울리는 풍성하고 청량한 무대를 기획했다고 한다. 어워즈 무대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시원한 여름을 선사한 아이돌들. 이들 중 팬들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팀은 누구였을까. 투표를 통해 직접 그 답을 알아봤다. 투표는 아이돌챔프 앱에서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약 10일간 진행됐다. 후보는 시상식을 빛낸 아이돌 15팀. 뉴진스, 라이즈, 르세라핌, 보이넥스트도어, 세븐틴, 스테이씨,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여자)아이들, 에스파, 에이티즈, 제로베이스원, 키스 오브 라이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NCT 드림이었다. 남녀 아이돌그룹이 함께 후보에 올라 펼친 이번 경쟁에서 우세를 보인 건 남성 아이돌이었다. 이들은 상위권(1~4위)에 포진해 엎치락뒤치락하며 경쟁을 펼쳤다. 이 중에서도 에이티즈와 스트레이 키즈가 박빙 승부를 보이며 아주 적은 표 차이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무더운 여름만큼 뜨거운 경쟁을 벌인 두 후보 중 최종 우승을 차지한 건 바로 에이티즈. 에이티즈와 스트레이키즈의 격차는 단 184표였다. 이어서 세븐틴이 3위, NCT드림이 4위, 르세라핌이 5위에 올랐다.


※ 에이티즈 - 그룹명 에이티즈(ATEEZ)는 ‘A TEE nage Z’에서 비롯하였으며, ‘10대들의 모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에이티즈는 KQ엔터테인먼트에 홍중이 직접 CD를 굽고 앨범 커버까지 만든 믹스 테이프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홍중은 회사의 첫 연습생이 되었고 이후 윤호, 민기 등이 합류하며 에이티즈의 모습을 갖춰갔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데뷔 후 에이티즈의 영향력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갔다. 유독 해외 팬덤이 많았던 에이티즈는 데뷔 5년 후인 2023년 영국의 오피셜 앨범 10위권에 들었는데, 이 기록을 가진 다른 한국 그룹은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뿐이다. 올해는 2월에 열린 ‘한터뮤직어워즈’에서 올해의 아티스트상, 톱 글로벌 퍼포머상을 수상했다.

셀럽챔프


예능, 드라마, 영화, 노래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의 문화 콘텐트를 조명하고 아티스트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매년 다양한 시상식이 열린다. 올 상반기에는 ‘제60회 백상예술대상’과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등이 개최됐다. 각 시상식에서는 OTT를 비롯해 TV와 스크린 등에서 인기를 끌었던 작품과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아티스트, 제작자 등이 수상했다. 대중문화 종사자들이 총출동하는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에서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해 화제가 됐던 <서울의 봄>과 <파묘>가 집중 조명을 받았다. OTT 작품을 조명하기 위해 개최되는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디즈니 플러스의 <무빙>이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이 외에도 트로트 가수들만의 잔치인 어워즈도 열렸는데, 대표 시상식인 ‘트롯뮤직어워즈 2024’가 트로트 대통합의 장을 열었다. 이 시상식에서는 장윤정, 임영웅이 수상했다. 시상식의 또 다른 묘미는 레드카펫을 밟는 스타들의 드레시한 룩을 감상하는 것이다. 청룡시리즈어워즈 MC를 맡은 윤아는 총 세 벌의 드레스를 선보여 화제가 됐고, 이 외에도 수지, 티파니, 고민시, 한효주 등이 다채로운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스타들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등장하는 시상식에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셀럽챔프에서 7월 26일부터 8월 9일까지 ‘시상식에서 인상적이었던 스타’를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후보는 시상식에 참여했던 가수, 배우, 인플루언서 등 20명으로 구성했다. 고민시, 고윤정, 곽준빈, 구교환, 금해나, 김수현, 박보영, 박지윤, 비비(BIBI), 송혜교, 수지, 오정세, 이도현, 이정하, 임시완, 임윤아, 임지연, 장도연, 천우희, 최우식이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화제작에서 뜨거운 활약을 보여준 주인공들이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스타들 가운데 일찌감치 다득표에 성공해 선두에 오른 이는 배우 김수현이다.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로맨스 코미디 장인의 면모를 오랜만에 선보인 그는 다른 후보들을 큰 차이로 따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박지윤, 최우식, 박보영 등이 그 뒤를 쫓았지만 순위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김수현의 강세가 계속 이어졌고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전체 득표수의 64.25%인 1만3576표를 얻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위에 오른 박지윤은 6360표, 최우식은 376표, 박보영은 250표, 임윤아는 224표를 얻었다.


※ 김수현 -<드림하이>에서 얼굴을 알린 이후 2012년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이훤 역할을 맡아 시청률 40%를 넘기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김수현은 단숨에 대세 20대 배우에 등극했다. 이후 출연하는 작품마다 늘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뿌리 깊은 국민 배우로 자리를 잡아갔다. 그의 대표작은 <은밀하게 위대하게>, <별에서 온 그대>, <도둑들>, <호텔 델루나>,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도 중국 등의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별에서 온 그대>로 김수현은 한류스타 대열에 등극했다. 현재 그는 <눈물의 여왕>으로 또다시 전성기를 맞이했다. tvN에서 방영한 이 드라마는 2024년 방영된 전체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특히 마지막회는 2020년대 방영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전체에서 시청자수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202409호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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