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 아스트라’라고 불리는 이 학교는 3~9세 아동을 학생으로 받는다. 머스크는 “마치 조립라인처럼 모든 학생이 동시에 같은 학년을 거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텍사스주 배스트롭에서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 사진:AFP VIA GETTY IMAG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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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텍사스주에 있는 한 시골 공동체에서 문을 열 계획인 실험적 학교가 학생 모집을 시작했다. 지난 7월 31일 머스크의 학교 ‘애드 아스트라’는 스페이스X와 더 보링 컴퍼니의 거점이 된 텍사스주 목장 마을 배스트롭에서 9월 개교를 목표로 “텍사스주 보건사회복지부의 허가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별들을 향해’라는 뜻인 애드 아스트라는 2014년 머스크가 자신의 자녀들을 가르치기 위해 설립했다. 당시 머스크는 “일반 학교에서는 내가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주로 머스크의 자녀와 스페이스X 직원의 자녀들을 가르쳤으며 본래 수업료는 무료였다.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자리한 스페이스X 본사에 있었던 이 학교에는 2018년 기준 학생이 수십 명뿐이었으며 수학, 과학, 인공지능, 로봇을 중심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자랑했다. 2020년 팬데믹 도중 문을 닫고 경쟁이 대단히 치열한 온라인 학교 ‘아스트라 노바’로 전환했다고 전해졌다. 그 후 아스트라 노바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현재의 애드 아스트라 웹사이트로 넘어간다.배스트롭에서 다시 개교하는 애드 아스트라는 비슷한 교과과정을 강조하지만 웹사이트에는 수업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 이 학교는 현재 2024~2025학년도 학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첫 교육 프로그램 시작 전에 화장실 사용법을 익히고 올 것”을 요구한다.운영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애드 아스트라는 X(구 트위터)에서 “2024~2025학년도 원서 접수가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앞서 애드 아스트라가 학년에 구애받지 않고 “마치 조립라인처럼 모든 학생이 동시에 같은 학년을 거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 안내에 따르면 유치부 18명과 초등학교 저학년부 30명을 배스트롭에서 받을 예정이며, 첫해 학비는 면제되지만 그 이후부터는 “방과 후 프로그램이 있는 현지 사립학교와 비슷한 수준”의 학비를 내야 한다.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가 배스트롭에 몬테소리 학교 설립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으며, 몇 달 전 애드 아스트라는 익스플로어 에듀케이션이라는 인력 업체를 통해 배스트롭에서 교사를 채용했다. 애드 아스트라 웹사이트에는 몬테소리 학교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엑스플로어에는 이 학교의 유치부·초등부·수학·과학·기술·공학 교사 공고가 아직 남아 있다. 이 채용 공고에는 “학부모는 인간 가능성의 영역을 확장할 획기적 돌파구를 지지하고, 그들의 자녀는 차세대 혁신가로 자라날 것”이라고 적혀 있다(지원 자격에 머스크의 직원이어야 한다는 조건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공시에 따르면 이 학교는 말 목장이었던 곳에 자리할 예정이다.머스크는 2021년에 배스트롭의 토지를 사들이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여러 주민의 신경을 곤두서게 했다. 머스크의 회사들은 그 후로 콜로라도강 인근에 있는 토지를 무분별하게 개발한다는 비판을 받았다.또 머스크는 이 마을에서 ‘스네일브룩’이라는 주택 커뮤니티와 ‘하이퍼루프 플라자’라는 매장·음식점 단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Sarah Emerson 포브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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