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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프로젝트, 프랑스 Piezotech 국내 공식 파트너 선정 

 


전자 센서, 웨어러블 디바이스, 에너지 하베스팅 소자 등 다양한 차세대 디바이스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압전 기술은 기존에는 세라믹 기반 압전체(PZT)가 주로 사용되어 왔지만, 유연성 부족, 납(Pb)과 같은 유해 성분으로 인해 기술적·환경적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유연성, 인쇄 가능성, 환경친화성을 동시에 갖춘 유기 압전 고분자 소재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바로 프랑스 Arkema(아케마) 그룹 산하의 Piezotech(피에조테크)으로, 최근 한국 공식 파트너로 친환경 소재 기반 하드웨어 제조 스타트업인 (주)오우프로젝트(대표 김태윤)를 선정하고, 국내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피에조테크는 독성 금속을 포함하지 않은 친환경 소재다. 폐기 시 환경 유해성이 적고, 유연하고 얇은 형태로 인쇄 및 적층 공정에 적합하다. 이에 따라 프린터블 센서, 웨어러블 패치, 소프트 로보틱스, 의료용 인터페이스, 배터리 전극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고유전율(High-k) 소재 시장에서의 높은 잠재력을 가진다.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2차전지 배터리 분야에서는 고밀도 에너지 저장과 충전 효율 향상 등의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센서와 배터리가 융합된 자율형 디바이스의 핵심 부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우프로젝트는 설립 2년 차 스타트업이지만, 이번 계약은 단순 유통을 넘어 전략적 의미가 크다. 김태윤 대표는 Arkema Korea의 글로벌 R&D팀 출신으로, 국내 시장에 Piezotech 기술을 소개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후 독립 창업해 스마트 친환경 제조 기반 브랜드 '오우팟'을 설계·양산·수출하며, 실질적인 시장 진입 역량을 입증했다. 오우프로젝트는 최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하드웨어 기획 및 제조 역량까지 인정받았으며, 이번 피에조테크의 공식 파트너 선정은 기술력과 실행력을 겸비한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오우프로젝트는 소재 공급 외에도 부품 연계, 프로토타이핑 등 유기 압전 소재를 활용한 실질적인 기술 지원을 제공하며 국내 연구자 및 개발자들의 제품화와 시장 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압전 기술은 인간과 사물, 디지털과 물리 공간을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Piezotech와 함께 다양한 산업군의 혁신을 이끄는 연결 고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준 기자 lee.byeongjun@joins.com

202504호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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