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검열부터 까다로워진 입국 심사까지 불안감 고조
"투자이민 통한 영주권 확보가 최적의 안전장치"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미국의 반이민 정책이 다시 한번 강경한 기조로 전환되면서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부모들과 유학생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기치로 입국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 체류 신분을 엄격히 관리하는 등 외국인 유학생들에게까지 날 선 시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많은 유학생 가정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최근 미 국토안보부(DHS)는 입국 심사 과정에서 유학생들의 휴대전화와 SNS 계정을 확인하는 전자기기 검색을 대폭 강화했다. 이로 인해 사소한 SNS 게시물이나 친구와 주고받은 개인 메시지가 문제가 되어 입국이 거부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한 예로 최근 브라운대 교수는 휴대전화 속 사진이 문제되어 공항에서 즉시 추방당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실제로 많은 유학생들이 입국 심사에서 불필요한 질문과 긴 대기 시간, 불친절한 응대로 큰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또한 미국 유학생들의 졸업 후 체류를 보장하는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 선택적 현장 실습) 프로그램의 폐지가 본격 논의되는 등 졸업 후 미국 내 체류 환경은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 현지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주로 활용하는 취업비자(H-1B)는 연간 발급 쿼터가 제한되어 있어 경쟁이 극심하며, 추첨 탈락 시 즉시 귀국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도 유학생의 불안정한 신분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불확실한 체류 환경이 지속되자, 국내 미 영주권 전문가들은 미국 유학생들에게 이제는 '영주권'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미국투자이민 전문기업 국민이주㈜는 안정적인 학업 환경과 졸업 후 취업 및 정착을 원하는 유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미국 영주권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 조건이 되어 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국민이주㈜ 관계자는 "최근 국내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자녀의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부모 사이에서 미국 투자이민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유학 생활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영주권 확보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특히, 최근 들어 미국에서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투자이민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국에서 합법적인 학생 비자(F-1)를 유지하는 유학생의 경우, 미성년이라 할지라도 부모 없이도 단독으로 투자이민 신청이 가능하며, '컨커런트 파일링(Concurrent Filing, 동시접수)'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이는 투자이민 신청서(I-526E)와 영주권 신청서(I-485)를 동시에 접수할 수 있는 제도로, 이를 활용하면 최단 1년 이내에 영주권의 혜택을 사전 승인받아 미국 내에서 신분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이러한 컨커런트 파일링 제도는 유학생뿐만 아니라, 현재 미국 내에서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유지 중인 타 비자 소지자들에게도 활용이 가능한 전략이다. 국민이주㈜는 이와 관련된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안정적인 미국 생활과 자녀의 미래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으로 투자이민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이제는 단순한 미국 유학이 아니라, 영주권을 통해 장기적인 거주와 안정적인 학업 환경을 마련하는 시대가 열렸다. 트럼프 정부의 강력한 반이민 정책 속에서 자녀의 유학을 계획하는 학부모들이 왜 미국 투자이민에 주목하는지 분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이병준 기자 lee.byeongj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