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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원공정이 中國 본색] 서북공정 석유·석탄 확보 위한 현대전 

한족 ‘수혈’로 반란 짓누른다
“신장위구르 자치구 지하자원의 보고 결코 놓칠 수 없어” 

박선영_포항공대 교수
2002년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변강사지연구중심에는 두가지 과제가 하달되었다. 고구려사를 중국사로 편입시키기 위한 ‘동북공정’과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독립운동을 차단하기 위한 ‘서북공정’이 그것이다.서북공정이 이뤄지고 있는 신장위구르 자치구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다. 지리적으로 아시아 대륙의 중심이며 유럽과 연결된 통로이기 때문이다. 수세기 동안 이 지역을 지배하는 세력이 자주 교체된 이유도 이러한 지리적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 지배세력의 교체 흔적은 이 지역 사람들의 생활양식에서도 나타난다. 유목에서 농경으로, 다시 반농반목하며 사는 사람들은 전 세계를 통틀어 그리 많지 않다.



신장위구르 지역은 몽골·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 등 8개 국가의 국경과 맞닿아 있어 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영국의 전략가 H.J. 매킨더는 20세기 초 유라시아 대륙을 ‘세계의 섬’으로 비유했다. 그중에서도 동유럽에서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지역을 ‘심장지대’로 평가하고, 이 심장지대를 지배하는 세력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 주변에서 분쟁이 일어날 경우 반드시 장악해야 할 필요성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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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호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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