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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줘버리고 라면 먹고 山에 산다 

퇴계 기리는 청량정사에서 달마도 그리며 생활…나보다 자유로운 사람 있소?
이만훈 기자의 사람 속으로 - 청량산 ‘산꾼의 집’ 이대실 

글 이만훈 월간중앙 편집위원 [mhlee@joongang.co.kr] 사진 최재영 월간중앙 사진부장 [presscom@hanmail.net]
경북 봉화에 있는 도립공원 청량산은 이름난 명산이다. 산세는 그리 크지 않으나 금탑봉을 가운데 두고 축융봉·경일봉·보살봉·장인봉 등이 에워싸 마치 낙동강변에 핀 한 송이 연꽃인 양 수려하기가 그만이다. 퇴적암으로 이뤄진 바위봉우리와 그 위에 아슬아슬하게 얹혀있는 나무와 숲 사이로 언뜻 낭떠러지를 이루는 기암절벽이 가히 장관이다.



헌데 청량산은 빼어난 경관만큼이나 기가 센 산이다. 그래서 기가 쇠진해진 이들이 단박에 기를 충전하는 데는 그만이지만, 그곳에서 줄창 살기는 어렵다. 드센 기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립공원 입구에서 가파른 길을 따라 20여 분 오르다 보면 청량사(淸凉寺)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대실(64) 씨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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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호 (200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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