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부 크라이스트 처치를 찾는 한인은 한 가지 신기한 일을 경험하게 된다. 교민이나 관광객이 많지 않음에도 한국인에 익숙하고 한국경제에 민감한 뉴질랜드인들을 만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말을 모르면서도 한국말 한 마디 못하는 사람은 없다. 바로‘녹용’이다. 영어권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것이지만 발음도 정확하다.
이유는 하나. 크라이스트 처치는 뉴질랜드 녹용산업의 메카인 데다 바로 한국이 최대 시장이기 때문이다. 녹용을 포함한 지난해 뉴질랜드의 사슴산업은 관광과 낙농산업에 이어 3위. 4천5백개의 사슴농장과 40여개의 녹용가공 공장에서 6만명이 일하고 있으며 관련인구를 포함하면 20만명을 훌쩍 뛰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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