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년 2월 이탈리아의 밀라노. 한 중소 청소업체 사장이 양로원 원장을 수뢰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양로원 원장이 스위스 은행에 이상한 계좌를 갖고 있음을 밝혀 낸다. 원장은 전직 밀라노 시장 2명을 ‘검찰 압력용’으로 내세웠다. 그 중 한 명은 당시 사회당 서기장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베티노 그락시의 처남이었다.
사건을 전담하고 있던 무명의 검사는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그는 압력에 굴하지 않고 이른바 ‘마니폴리테’(깨끗한 손)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검사가 바로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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