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9일 산업은행 사령탑에 오른 정건용 총재는 "국책은행으로서 역할도 중요하지만 금융기관으로서 이익도 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공공성과 수익성-. 물과 기름처럼 여간해선 한데 섞이기 어려운 두 가지 목표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선 딜레마를 안고 있는 셈이다. 돈 되는 기업만 맡아도 이익 내기가 쉽지 않은 마당에 공공성까지 따져가며 일해야 한다. 예컨대 대우차의 경우 주채권은행도, 최다 채권은행도 아닌데 욕만 먹으면서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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