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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승자는 없다 

 

외부기고자 김종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개인적으로 ‘지오다노’하면 영화 ‘그리스’의 삽입곡이었던 ‘섬머나이트’의 흥겨운 멜로디에 맞춰 청춘스타들이 발랄하게 춤을 추던 광고의 한 장면이 생각난다. 지오다노는 목표 고객층에 호소력 있는 배우들을 광고에 집중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고객의 대리만족을 유인하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선발기업을 제치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데 성공한 대표적인 의류업체이다. 2001년에는 단일브랜드로는 국내 최대인 2천4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지오다노의 고속 성장에 장애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한국의류산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캐쥬얼시장의 연도별 성장률은 1999년 23.8%·2000년 18.2%·2001년 6.9%로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이는 지오다노가 향후 과거에 기록했던 두자릿수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기가 점차 어려운 시장환경이 도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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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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